EVR스튜디오가 만드는 한국판 ‘디지털 휴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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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 EVR스튜디오가 인간에 가까운 모습의 ‘디지털 휴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극사실적인 그래픽에 실시간 쌍방향 소통(리얼타임 인터렉션)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이다.

배우 금광산 씨의 모습을 한 프로젝트TH 리얼타임 캐릭터. (사진=EVR스튜디오)

EVR스튜디오가 공개한 디지털 휴먼 이미지를 보면, 실제 사람의 모습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정교한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변화부터 모공과 피부 트러블까지 재현한 데다 리얼타임 인터렉션 기능까지 탑재해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EVR스튜디오가 만드는 디지털 휴먼은 실존하는 인물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사실적으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영화, 광고 등 다양한 산업으로 디지털 휴먼 활용도를 확장할 계획이다.

EVR스튜디오가 구현한 디지털 휴먼. (사진=EVR스튜디오)

설립 초기부터 헐리우드 시각효과 전문가들을 영입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온 만큼 가상의 캐릭터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EVR스튜디오는 웹툰 ‘무당’ 기반의 차세대 콘솔 게임인 ‘프로젝트TH(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휴먼, 어떻게 쓰일까

올해 글로벌 기술의 화두는 가상 인간으로도 불리는 디지털 휴먼이다.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이를 활용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가전·기술 박람회인 ‘CES 2021’에서도 삼성과 LG가 가상인간을 공개한 바 있다.

디지털 휴먼은 현존하는 플랫폼에 다양한 형태로 접목 가능하다. 관련 IP 하나로 게임 캐릭터, 광고 모델, 아나운서, 가수, 유튜브 인플루언서(유명인) 등 여러 가지 직업군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휴먼은 현실의 한계를 넘어 동시간 대에 여러 곳에 함께 출연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놓은 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 미켈라(왼쪽)와 수두. (사진=관련 인스타그램 페이지 갈무리)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릴 미켈라’가 있다.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 사의 릴 미켈라는 지금까지 디젤, 몽클레어, 프라다, 캘빈 클라인, 버버리 등 패션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중인 가상 인물이다. ‘스냅챗’만 21만명에 달하는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통합 500만이 넘는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21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휴먼 슈퍼 모델 ‘Shudu’는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7년 등장 당시 ‘진짜 사람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을 만큼 사실적인 외형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휴먼은 상업성을 넘어 하나의 상징적인 가치로도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타임> 매거진에서는 ’25 Most Influential People on the Internet’으로 발표할 만큼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