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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1억달러에 웨어러블 ‘핏빗’ 인수…“데이터 남용 없다”

2021.01.15

구글이 21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인수했다. 핏빗은 2900만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업체로 2019년 11월 구글의 인수 소식이 나오면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분야 독점 우려가 쏟아져나왔다. 구글은 이번 인수 소식을 전하며 데이터가 남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핏빗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릭 오스터로 구글 하드웨어 총괄은 “이번 거래는 기기에 관한 것이지 데이터에 대한 건 아니다”라며 “구글은 인수 절차를 시작하면서 핏빗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약속한 합병 승인 조건을 언급하며 데이터 남용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핏빗 스마트워치 제품

이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 추적에 핏빗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 사용자 데이터는 구글의 다른 광고 데이터와 분리된다. 또 구글은 다른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핏빗 사용자 역시 서드파티 서비스를 선택해 쓸 수 있다고 밝히며 독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조건은 유럽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임스 박 핏빗 CEO는 “우리는 강력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정책을 유지하며 이용자에게 데이터 제어 권한을 제공하고 핏빗이 수집하는 데이터 정보와 이유에 대해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핏빗 제품을 지속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양쪽에서 쓸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핏빗의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억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또 핏빗은 2900만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했다. 2019년 11월 구글이 핏빗 인수를 발표한 후 데이터 문제가 불거지면서 각국 규제 기관들은 조사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EU 집행위원회는 이용자 데이터 활용 제한 조건을 걸고 구글의 핏빗 인수를 승인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