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사생활 침해 논란’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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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 시행 시기를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왓츠앱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최근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얼마나 많은 혼란들을 야기했는지 알고 있다”며”약관 변경 동의 기한을 오는 5월 1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왓츠앱은 여전히 비밀보장에 전념하고 있고 모회사인 페이스북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능력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며 “정책 변화로 개인 간 주고 받은 메시지의 보안이 영향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왓츠앱은 이달 초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발표하며, 그간 사용자 동의 아래 개인정보를 모회사인 페이스북에 제공해 온 방식에서 내달 8일부터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유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이 일었고, 일부 사용자들은 왓츠앱의 경쟁 메신저앱인 시그널이나 텔레그램으로 갈아타는 현상까지 잇따랐다.

이에 왓츠앱은  새 개인정보 보호정책 시행 시기를 5월로 연기하되, 다만 잘못된 정보로 우려가 커진 면이 있는 만큼 정책 시행 전까지 사용자 설득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왓츠앱은 “당초 예정된 내달 8일자로 계정이 일시 중지되거나 삭제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5월 15일까지 단계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왓츠앱은 사용자의 전화 번호와 IP 주소를 포함한 특정 범주의 개인 데이터를 페이스북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