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NS ‘미투데이’ 부활? 네이버 “상표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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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중단한 토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미투데이(me2day)’가 부활한다면? 결과적으로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신규 상표권이 출원되면서 ‘부활설’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는 상표권 기간 만료로 인한 연장 수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데이. (사진=네이버, 블로터 DB)

18일 <블로터> 취재 결과 네이버가 최근 미투데이 상표권을 연장했다. 지난 14일 네이버는 특허청에 ‘미투데이’와 ‘me2day’라는 이름의 한·영 상표권을 등록했다. 관련 상표설명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용 소프트웨어’ 항목이 포함된 만큼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SNS로 리뉴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미투데이의 부활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도메인 등록사이트 가비아에 따르면 미투데이 서비스 당시 도메인인 ‘me2day.net’은 지난해 10월 21일 업데이트 됐다. 도메인 만료기간도 올해 11월 29일까지로 약 10개월 이상의 여유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미투데이를 SNS 플랫폼 대신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한 바 있다.

미투데이 도메인 조회 결과 만료 기간이 10개월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가비아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대해 네이버는 단순한 상표권 연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터>에 “미투데이 상표권 만료 기간이 도래해 최근 추가 출원하게 됐다”며 “서비스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상표가 무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2월 국내 최초 SNS를 표방한 미투데이는 이듬해 네이버에 인수돼 트위터 등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한 바 있다. 네이버는 미투데이에 집중 투자하며 서비스를 대폭 확장했고 지난 2009년 주간 순 방문자(UV) 300만명을 달성하며 트위터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싸이월드’ 같은 이미지 네트워킹 SNS의 성장과 글로벌 플랫폼 점유율 증대로 존재감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 2013년 10월, 페이스북이 약 3억건의 월간 페이지뷰(PV)를 기록한 것과 달리 미투데이는 1200만건에 그칠 만큼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당시 ‘푸딩.투’, ‘아임인’, ‘요즘’, ‘C로그’ 등 토종 SNS가 모두 문을 닫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고 미투데이 역시 이듬해인 2014년 6월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