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수집 정보 가공에 오픈소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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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편견 중 하나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다. 이런 선입견은 객관적인 사실을 보여줘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선입견들은 많은 구현 사례를 통해서밖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 국방부에서 활용하는 사례는 오픈소스에 대한 불안감들을 잠재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미 국방부는 국방위성, 유무인정찰기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한다. 다양한 소스를 받아 디지털 이미지와 비디오 형태로 변환해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낸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 못지않게 수집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수집된 정보는 컴퓨터 비전이라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군사적 가치를 갖는 정보가 된다. 컴퓨터 비전은 얼굴 인식 기술과 유사하다. 인공위성과 유무인 정찰기로 수집한 정보 내에서 모양과 기능에 따른 분류를 통해 군사적 용도에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 컴퓨터 비전에 쓰이는 프로그램이 바로 오픈소스다. 키트웨어(Kitware)라는 업체는 자사의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 국방부, 국방 연구 기획청(DARPA)와 함께 방위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DARPA와 함께 해상무기배치분석, 비디오 동작분석, 의료 분야의 시각화, 3D 모델링 등의 그래픽 솔루션도 제공한다. 국방부 외에도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잠재적인 안보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오픈소스기 때문에 국방이라는 아주 민감한 분야에서 적용된 내용들이 공개되면 어떻게 할지 궁금증도 생길만하다. 해법이 있다. 미 국방부가 이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모든 소스코드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소스 코드의 일부는 경우에 따라 국방부와 키트웨어가 협의해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필요한 분야에 빠르게 대응하고 핵심 소스는 공개하지 않는다.

소스에 무슨 내용이 들어 있는 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용 소프트웨어 못지 않은 장점이 오픈소스에 있다.

컴퓨터 비전 프로그램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의료분야에 적용하게 될 경우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컴퓨터가 분석 해 무인수술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과 의료분야는 모두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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