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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발표가 기다려지는 이유

2011.03.02

그 동안 참 루머가 많기도 많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더 이상 아이패드2에 대한 각종 루머를 살피며, 과연 애플이 어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 3일 새벽 3시에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ipad2 event invitation

이번 발표의 주인공은 아이패드2가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애플이 현지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을 보면 “2011년은 무엇의 해가 될 것인지를 보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패드의 귀퉁이 모습을 살짝 노출하고 있습니다. 은연 중에 2010년이 아이패드의 해였음을 어필하는 것을 보니 역시 애플답습니다.

과연 아이패드2에는 어떤 기능이 추가될까요? 이제 이러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도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달 간 온라인을 들끓게 했던 루머를 되 집어보며 마지막으로 아이패드2의 모습을 예상해보는 재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제기된 아이패드2 루머 가운데 가장 자주 등장한 것은 아이패드2가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는 다소 무겁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애플이 실제로 아이패드의 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새 아이패드는, 무게 때문에 더 가벼운 전자책 단말기로 눈길을 돌리려는 고객들을 붙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이 높은 루머는 아이패드2에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최근에는 한 개가 아닌 두 개의 카메라가 두 개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이폰4와 아이팟 터치 4세대처럼 영상통화를 위한 전면 카메라와 사진 촬영을 위한 후면 카메라가 모두 탑재된다는 것입니다.

카메라 탑재 여부는 맥북에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이식하는 등 과거 애플의 행보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이패드2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일부 유출 사진에 따르면 전후면에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출된 아이패드2 케이스에 대한 정보에도 카메라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패드용 페이스타임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준비됐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이패드2에 보다 큰 스피커가 내장될 것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기존 스피커의 성능에 불만이 있었던 소비자들도 있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 밖에 SD카드나 USB 포트가 추가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ipad2 mockup

일본 블로그에 공개된 아이패드2 모형 사진(출처 : http://ilab.cc/blog/)

최근 한 일본 블로거가 공개한 아이패드2 모형(mock up) 사진을 보면 위에 언급된 루머가 모두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블로거들이 이 사진이 위조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내일 새벽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애플이 7인치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루머가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적이 있지만, 관련 업계의 동향을 통해 미루어보면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이처럼 그 동안 아이패드2에 대한 루머가 한아름 쏟아진 탓에, 내일 새벽을 뜬 눈으로 지새울 분들은 그 동안 제기된 루머를 하나하나 맞춰보는 재미도 함께 챙기실 수 있을 겁니다.

내일 행사의 ‘one more thing’은 과연 무엇이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애플은 발표 행사 말미에 “One more thing…’이라며 그 날의 하이라이트 제품이나 기능을 소개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2010년 6월 아이폰4 발표 때에는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9월 행사에서는 새 애플 TV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병가를 냈던 스티브 잡스 CEO가 직접 등장해 “One more thing…”을 외치며 컴백을 선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의 과거 병력으로 볼 때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아이패드2에 그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보다 스티브 잡스의 컴백이 소식 하나가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번 행사에서는 스티브 잡스를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애플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한결 같은 그의 검정 터틀넥 셔츠와 청바지가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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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