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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중소기업에도 매력적인 ‘광고판’

| 2011.03.03

2년 전 트위터 사내 문서가 유출된 일이 있다. 해커가 회사 내부 문서를 빼낸 것도 놀랍지만, 2009년 2월 매출이 0달러라는 게 더 놀라웠다. 2006년에 설립된 이후로 트위터가 광고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채 1년이 안 된다. 문서 유출 사건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트위터는 올해 광고로 1억5천만달러(약17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트위터는 온라인 광고 대행회사인 클릭스 마케팅에 접근해 중소규모 광고를 해보라고 권했다. 클릭스 마케팅은 트위터의 권유를 받아들여 5개의 광고를 진행했다. 그 중 도서 광고는 구글과 페이스북에서도 동시에 진행했다. 광고비는 트위터가 4천달러(450만원)를 넘는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광고 효과는 트위터가 가장 뛰어났다. 데이비드 제텔라 클릭스 마케팅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선주문 받은 책이 수백권이라며 “트위터는 사람들의 대화 속에 효과적으로 광고를 끼워넣는다”라고 평가했다.

트위터가 어느 날 갑자기 중소 규모의 광고에 집중하게 된 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는 260억달러(약29조원)인데 중소기업이 대기업 못지 않게 광고비를 지출한다. 트위터로서는 이 시장을 놓칠 수 없었다. 지난 2월17일 노출된 트위터의 광고 전략 소개 동영상에는 중소 규모의 광고를 만드는 법도 포함됐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광고를 일상적인 트위터 글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팔로우 추천이나 실시간 트렌드에 올리고 트위터 내에서 검색했을 때 상단에 보이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코카콜라와 같은 거대 기업 광고가 125개가 넘고, 그보다 작은 중간 규모 광고도 100개가 넘는다. 트위터가 광고매출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여기에서 멈추진 않을 것이다. 지난해 교체된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는 트위터의 인기를 수익사업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트위터에 접속하는 사람이 많이 때문에 트위터가 이용자들의 위치를 이용한 타깃팅 광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은 국가나 도시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본과 영국에서 광고·영업 직원을 채용한 것도 이러한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트위터 전문 블로그미디어 올트위터는, 트위터가 거대기업과의 광고 제휴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작은 광고를 유치하는 광고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이마케터가 예상한 올해 광고 매출 1억5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까지 트위터에는 코카콜라나 델, 포드, 렉서스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거대 기업 광고가 주로 보였다. 트위터가 중소 규모의 기업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변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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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인터넷, SNS, 전자책, 디지털 문화, 소셜게임, 개인용 SW를 담당합니다. e메일: borashow@bloter.net. 트위터: @bora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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