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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대의 그림자,전력-5] "IT가 에너지 소비 늘렸다"
by 도안구 | 2007. 08. 28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조나단 쿠미 박사는 IT의 에너지 소비 문제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다. 10여년 전부터 PC, 모니터, 인터넷, 서버 등을 연구해 왔으며 지난해 미국 내 IDC들의 전력소모량을 처음 계산해 냈다. 쿠미 박사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연구 주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IT화가 에너지와 자원 분야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가 그동안 발표한 보고서들은 IT가 전력 수요를 그다지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잘못된 통념을 반박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IDC들이 쓰는 전기가 미국 전체 전력소비량의 1.2%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2%의 점유율이 중대한 에너지 문제라고 할 수 있나.

“IDC들의 전력소비량이 매우 빠르게 증가해 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 있는 IDC들의 전력소비량은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 전체로 보면 여전히 작은 부분이다. 에너지스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의 1.5% 정도를 IDC가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IT로 인해 사회 전체적으로 전력소비량이 늘었는지 줄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2000년 이후 계속돼 왔다. 전력사용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IT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기가 소모되고 있느냐만 봐선 안 된다. 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전력이 절약된 부분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얘기해서 IT로 인해 전력소비량이 줄었다는 주장은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서버의 전력소비량에 대한 나의 연구도 이런 논쟁에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IT가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대부분의 IDC들은 대도시에 위치해 있다. 대도시는 전력 수요가 크고 환경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규제가 있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도시의 에너지 수급에 부담을 준다. 또 쿨링 과정에서 많은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환경 규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조만간 지역 문제가 될 지도 모른다.”

-IT 전력이 장차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예측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정부와 학계의 공동 노력 하에 IT 업계가 저전력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들이 운용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고, IT 기기들도 소비전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공동기획] 블로터닷넷, 한국전기연구원, 국민일보 탐사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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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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