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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이유는?
by 도안구 | 2007. 08. 29

"이동통신의 선진국이고,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됐습니다. 하나로 통합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이 잘 갖추어진 나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지 두 달 만에 가장 먼저 찾은 나라가 왜 한국이냐는 질문에 마이크로소프트 마사 베자르 통신-미디어 사업본부 총괄 본사 부사장은 이렇게 답했다. 

유무선의 통합과 와이브로나 영상통화가 가능한 새로운 이동통신망의 출현, 지상파DMB 서비스, FTTH(Fiber to the Home) 같은 광대역망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는 분명 해외 장비와 솔루션 업계에겐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가 밝힌 컨버지드된 라이프 스타일은 무엇일까? 

마사 베자르 부사장은 "개인들은 다양한 디바이스로 유선 통신사나 무선 통신사의 많은 서비스를 비롯해 케이블TV방송이나 공중파방송을 자신이 원하는 보길 원합니다"라고 말하고 "여기서 서로 다른 사업 영역의 서비스가 결합돼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PC나 휴대폰에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바로 컨버지드된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반드시 광대역 유무선 네트워크가 있어야 이런 경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웹 2.0 바람을 타고 주목받는 매시업(Mashup)과 유사한 환경이 통신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도 일고 있다는 설명이다. 텔코 2.0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도 이런 변화를 대변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사용자가 원하는 식당을 찾을 때 자신의 위치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몇개의 식당 정보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위치기반서비스(LBS)의 확산은 많은 서비스 중 하나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여러분들이 네트워크에 제공할 수 있는 수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라면서 시장이 초기 상황임을 전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국내 통신사들은 방송 영역으로 뛰어들었고, 콘텐트 제작 회사를 인수했고, 콘텐츠 유통에서 발을 담그고 있다. 이렇게 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한 회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을 때 경쟁력 있는 컨버지드된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을까 아니면 각 영역별 전문 업체가 서로 협력할 때 유리할까?

마사 베자르 부사장도 명확한 답을 해주지는 않았다. "그 때 그 때 달라요~"라는 설명만이 돌아왔다.

누가 솔루션 업체의 부사장이 아니랄까봐 그녀는 "네트워크 세계와 웹 2.0 세계 사이의 빈틈을 메꿔주는 ‘커넥티드 서비스 프레임워크(CSF)’를 도입하면 네트워크나 장치에 관계없이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컨버지드 통신서비스를 결합,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CSF는 전세계 10여개 이상의 주요 통신 사업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KT의 와이브로, KTF의 원월드, CJ의 브릿지플랫폼 등에 적용이 됐다. 운영관리 시스템들과 서비스 시스템 사이에 위치해 서로의 시스템들이 변경되더라도 모든 시스템들을 뜯어고칠 필요없도록 서비스딜리버리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국내 통신 환경의 변화는 많은 솔루션과 벤더 업체에게는 기회가 된다. 물론 가장 큰 수익을 보는 이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제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 표준 마련에 전력했다면 국제 표준 마련에 그 몇배의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인프라 강국이 아닌 서비스 강국으로 전세계가 주목할 컨버지드 라이프 스타일 모습이 국내 소개되고 이것이 해외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 마사 베자르 부사장과 인터뷰 하는 내내 머리속에 든 생각이었다.

한편, 그녀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텔에서 카리브해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 총 책임자로 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다. 그녀가 속한 통신 미디어 분야는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통신사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영역에 속하는 기업들이 구축하는 사내 IT시스템은 물론 운용관리와 업무지원시스템(OSS/BSS)부터 호스팅 사업, 윈도 모바일 디바이스 등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영위를 위한 모든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KT, KTF,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 업체는 물론 SBSi와 호텔 고객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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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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