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SK텔레콤(이하 SKT)이 아이폰4 출시 일정을 밝히며 한층 강화된 A/S 정책을 발표하자, 이에 발끈한 KT가 AS 정책을 개선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경쟁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 두 회사의 경쟁이 앞으로 더 다양한 소비자 혜택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KT는 7일 아이폰 고객들의 주요 요구사항이었던 신제품 교환 기일을 기존 구입 당일에서 14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변경된 정책은 오는 3월 14일부터 적용된다.
KT는 7일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의 A/S 강화 정책을 밝혔다
KT는 “14일 이내에 개통 취소가 가능한 국산 스마트폰 등 타 제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누가 봐도 앞서 발표된 SKT의 교환 정책(7일 이내 교환 가능)을 의식한 정책 변화다.
KT는 이와 함께 “아이폰 구입과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객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AS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하고, AS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T는 6일 아이폰4 출시 일정을 공개하며 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7일 이내에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고, 32개의 SKT 공식 AS센터에서도 아이폰의 AS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AS 비용을 무이자 할부 또는 적립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우량 고객의 경우에는 AS 비용을 할인해주는 등 KT와 비교해 강화된 아이폰 AS정책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그 동안 국내 정서와 다른 아이폰의 AS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에 애플이 리퍼 교환에서 부분수리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하기도 했지만, 통신사들이 직접 나서 특정 단말기에 대한 AS 강화를 외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애플이 해야 할 역할을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떠안고 있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아이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로서는 반길 만한 소식이다.
SKT는 오는 16일 아이폰4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9일 오전 7시부터 예약 가입을 실시한다. KT에 이어 SKT에서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양사의 경쟁이 AS 정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소비자들의 혜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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