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테슬라에 강한 압박줄 것”…파트너십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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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준비중인 ‘애플카(Apple Car)’가 테슬라 전기차를 비롯해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카는 애플이 개발중인 자율주행 전기차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파트너십 후보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카 파트너십을 위해 현대·기아차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카 상상도. (사진=블로터 DB)

현지 언론들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기아차와 애플의 최종 결정시한이 미뤄질 수 있지만 오는 2024년 조지아 기아차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두 회사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별도의 협력사를 찾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현대·기아차와 협력하는 것이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큰 충격과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스트리밍 등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면서 기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듯 애플카 사업도 비슷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클 램지 가트너 부사장은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자동차 업계에 소비자 경험을 높이는 일인 만큼 나머지 기업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애플 생태계가 전용 자동차에 완벽하게 통합되면 그 어느 기업도 필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가전제품에 비해 판매 마진이 낮고 집약적인 산업인 만큼 애플의 초기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수석 자동차 분석가인 스테파니 브린리는 “애플이 해당 산업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부터 쉽진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매우 복잡한 데 애플도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인다. 만약 애플이 해당 산업에 뛰어들기로 했다면 제정적인 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카 개발 파트너십 기업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5일 <블룸버그>는 현대·기아차와 애플의 논의가 잠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철저한 보안을 강조하는 애플의 특성상 관련 정보가 알려지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