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테슬라 호재에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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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4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구매 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테슬라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금 수익 극대화와 유연성 확보를 위해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면서 “이 정책에 따라 총 15억달러(약 1조 6815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수시로 또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획득 및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억달러는 테슬라가 현금 및 유동 자산으로 보유한 194억달러의 약 8%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향후 암호화폐로 자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가까운 장래에 우리 제품(자동차)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발표가 알려진 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19.5% 상승한 4만5995달러를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효과에 따라 테슬라 주가까지 올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31% 오른 주당 863.4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말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머스크 CEO가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을 ‘#비트코인(#bitcoin)’으로 변경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폭등하기도 했다.

또한 음성 소셜미디어 앱인 클럽하우스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는 “나는 비트 코인의 지지자”라면서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 전문가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의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주류로 자리잡는 사례로 받아들여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암호화폐 수용에 대해 “전 세계 기업들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면서 “거래 측면에서 비트코인 사용에 관해 잠재적인 ‘게임체인저’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포브스는 8일 기사를 통해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기로 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산인 비트코인의 정상화와, 점점 더 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대중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론 머스크 CEO나 테슬라 같은 중요 기업들의 결정은 정상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