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아태 클라우드 센터 신설…3천 8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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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3천 800만 달러를 들여 싱가포르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관련 데이터센터를 마련한다. 센터는 4월에 오픈된다. 이 센터는 IBM의 아태지역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40%로 성장해 2014년에는 시장 규모가 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또 IBM의 수익 중 상당 부분이 새로운 성장 시장에서 달성되고 있기 때문에 IBM의 전체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도 아태지역의 성적표는 중요하다.

IBM의 이번 투자는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IBM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강조했지만 이미 경쟁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해 싱가포르에 관련 센터를 오픈했고, 최근엔 일본 도쿄에 또 하나의 센터를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상하이에 아태 고객들을 위한 클라우드 거점 센터를 확보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북미나 유럽 기업들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아태지역에 진출할 때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고, 또 한편, 아태지역의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로 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IBM 입장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아태지역에 뛰어들면서 북미와 유럽 고객은 물론 아태지역의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촉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투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아무리 기업용 아웃소싱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IBM일지라 하더라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랑 맞대결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3800만 달러 정도의 투자는 아주 작은 규모”라고 전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시장을 위해 별도로 상하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중국과 일본 시장을 제외한 아태지역 고객들을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공하려는 서비스는 신규 프로젝트나 기존 프로젝트의 신속한 구현, 템퍼러리 애플리케이션( 데모, 교육, POC(Proof of Concept), 테크놀로지 마이그레이션 등), 멀티사이트 아웃소스 개발과 테스트(복수 장소나 원격지, 또는 별도의 외부 및 외부 리소스로부터의 접근 등), 기능적 및 비기능적 테스트, 웹호스팅과 애플리케이션 시험, 통계모델, 리서치 활동 등과 같은 가변적 능력을 요하는 역동적인 작업등이다.

하지만 관련 서비스가 경쟁 업체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지는 미지수다.

이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년 전 혹은 지난해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다양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업 고객들이 개발과 테스트, 웹 서비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력은 IBM에 비해 뛰어나다.

IBM이 이런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도 상당히 흥미롭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IBM은 신흥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물론 통신사, 해당 IT 서비스 업체와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해야 한다. 100년의 파고를 넘어온 IBM 앞에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의 파고가 다시 한번 거세게 몰려오고 있다.

IDC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및 테크놀로지의 크리스 모리스 이사(Chris Morris)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40%로 성장해 2014년에는 시장 규모가 49억 달러에 이를 것이다. 이러한 성장의 주역은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제공자로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라고 밝히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과거에도 매력적이긴 했지만 네트워크 지연과 데이터 장소의 잠재적 영향에 따른 서비스 제공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로 중요한 작업에 있어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소기업 쪽에서 대기업 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기업 차원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많이 제공돼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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