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비대면에 웃고 자회사 날았다…2020년 영업익 105% 증가

가 +
가 -

한글과컴퓨터 로고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020년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장을 이뤄냈다. 16일 한컴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 당기순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7%, 105.4%, 94.5% 성장한 수치이며 사상 첫 4000억원대 매출 달성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093억원과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해 29.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한컴오피스의 신규 수요 확대 및 주요 연결자회사들의 성장이 고루 기여했다.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클라우드 오피스인 ‘한컴스페이스’의 가입자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연결자회사 중에선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소방용 개인안전장비와 일회용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한컴라이프케어는 재난안전 사업의 확대 및 KF94 마스크의 대규모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8.6% 성장한 수치다. 한컴MDS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공급이 늘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wIDM)’은 최근 일본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2020년 사업실적(단위: 억원, 자료: 한컴)

한컴은 2021년에도 클라우드와 서비스 분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된 한컴스페이스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국내 B2B(기업간거래) 영역에선 KT·네이버·NHN등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1분기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등 여러 업무를 통합한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를 출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도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실증사업 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재난·생활안전 분야 및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