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뉴스]지구인은 이제 ‘화성’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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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 중 착륙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스타십 시제품 ‘SN9’은 지난 2일 고도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착륙 중 터졌다. 앞서 ‘SN8’도 지난해 12월 6분 42초의 비행을 마친 후 착륙 도중 폭발했다.

지난 2월 3일 스페이스X의 SN9이 착륙 도중 균형을 잡지 못해 폭발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연이은 폭발 상황에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연방항공청 FAA가 스타십의 사고 조사를 한 결과가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을 통해 보도됐다. 결론은 스타십의 폭발이 안전기준 내에 발생한 것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영화 ‘마션’에서만 보았던 화성에서의 삶을 현실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024년 무인 탐사선을 화성에 상륙시킨 뒤 2026년 인류의 첫 화성 이동으로 시작해 2050년까지 100만명을 화성에 보낼 것이며, 수학적 계산법으로만 본다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스페이스X의 계획은 이렇다. 지구와 화성은 26개월 주기로 가까워지는데 스페이스X의 목표대로라면 2050년까지 13차례 보낼 수 있다. 스타십 1대당 100명씩 탑승시키면 한 번에 10만명을 화성으로 보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스페이스X의 화성 이주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는 조만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SN10을 발사한다. 이번 비행은 총 10km 높이까지 고도비행하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8일 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나사가 만든 화성 대기권 진입 추정 이미지. (사진=나사 유튜브 갈무리)

한편 지난 18일엔 미국 나사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인내’라는 의미를 지닌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발사돼 7개월 동안 4억7200만km를 비행했다. 이후 ‘공포의 7분’이라 불리는 화성 대기권을 돌파해 화성 표면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예제로 크레이터는 폭 45km가량의 분화구로, 약 35억년 전 강의 삼각주가 있었던 지역으로 추정된다. 퍼서비어런스는 이곳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향후 지구로 보내 분석할 암석과 퇴적물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난 2월 18일 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나사가 만든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후 이미지. (사진=나사 유튜브 갈무리)

현재 화성 근처에는 인도의 망갈리안, 중국의 톈원 1호, 아랍에미리트의 아말 등이 궤도를 돌고 있다. 전 세계가 화성 이주의 꿈을 꾸는 지금, 과연 어떤 곳이 가장 먼저 인류를 영화 마션 속의 화성으로 데려다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