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시장이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 일변도에서 국산 SW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돌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는데 이런 견해를 뒤로하고 오히려 시장을 이끌어 가는 형국이다.
APM 제품은 미들웨어 제품의 성능부터 DB, ERP와 CRM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최적화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초기에는 시만텍의 i3, CA가 인수한 와일리 등이 국내 시장을 주도했지만 시만텍이 i3 사업부를 매각했고, CA가 국내 조직이 개편되면서 최고 총판이던 팬타시스템도 국산 제품 유통에 집중하는 등 외산 업체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외산 업체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 곳은 국산 SW 업체인 제니퍼소프트. 제니퍼소프트는 ‘제니퍼’라는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제니퍼 4.0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기능 개선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도 ‘시스마스터’라는 제품을 통해 이 시장을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국산 SW 업체인 케이와이즈가 파로스라는 제품을, IPMS가 ‘퍼포마이저’를 통해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DB 튜닝 전문 업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엑셈도 인터맥스 1.5 관련 시장에 발을 담갔다. 외산 주도에서 국산 SW 주도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120억원 가량의 이 시장이 점차 성장세에 있고, 미들웨어 제품군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려는 솔루션 업체들의 진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7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니퍼소프트 이원형 사장은 “국내 상황에 맞는 제품군을 통해 고객에게 접근한 결과 국산 업체들이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지만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후발 국산 업체들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제니퍼소프트는 누적 고객이 209개에 이르고 이런 수치도 매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니퍼소프트는 펜타시스템 이외에도 다우기술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통 채널도 정비돼 있고,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시장 주도권을 쉽게 빼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스마스터로 외산 업체는 물론 제니퍼소프트에도 도전장을 던진 티맥스소프트는 외산 업체는 이미 경쟁 대열에서 낙마했다고 보고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분주하다. 티맥스소프트는 포스코를 비롯해 자사가 수주한 차세대 금융권 고객들이 이미 시스마스터를 사용하고 있는 등 제품이 검증돼 있고, 지원 폭도 넓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사 제품은 물론 외산 제품에 대한 지원에서도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
이 시장에서 눈여겨 볼 업체는 바로 DB 튜닝 전문 업체인 엑셈. 이미 상당수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엑셈은 WAS(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모니터링과 분석 제품인 인터맥스 ver.1.5를 27일 정식 시판한다고 밝혔다.
엑셈은 제니퍼소프트와 협력을 맺었던 당사자였는데 이제는 독자적인 제품인 인터맥스를 출시하면서 제니퍼소프트의 독주에 브레이키를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제품은 WAS 전체의 현황과 함께 WAS 스레드와 DB 세션의 연결상태를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줘 전체 트랜잭션의 수행현황을 직관적이고 다면적으로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엑셈은 기존의 WAS 성능 분석 제품들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WAS와 DBMS 연계추적 감시가 어려워 장애발생 원인의 신속한 초기판단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는데 이 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인터맥스는 WAS와 DB를 분리해 관리하던 기존의 방법을 벗어나 단일 화면에서 통합감시 하므로 장애발생 지점의 신속한 판단과 문제를 야기시킨 SQL과 해당 SQL을 수행시킨 WAS 스레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엑셈은 문제가 되고 있는 SQL의 DB내 수행현황을 세션레벨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문제의 원인규명이 보다 용이하게 이루어 질 수 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인터맥스의 탄생은 엑셈이 DB 성능관리 분야에서 지난 8년간 쌓아온 경험과 연구역량 덕분에 가능했다”며 “인터맥스는 국내 웹 어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시장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으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만한 제품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맥스에 적용된 WAS와 DBMS 통합 모니터링 기술은 지난 5월 특허 출원됐으며,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2008년 제3회 신기술인증(NET)’을 수상했다.
최근 APM 시장은 IT서비스 관리(ITSM) 분야 중 비즈니스 서비스 관리(BSM)까지 지원해야 하는 등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SW 업체들이 이런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져갈지도 이 시장의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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