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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메일 모션’ 만우절 장난이 현실로…키넥트 센서로 구현

2011.04.05

구글이 만우절 장난으로 내놓은 ‘G메일 모션‘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키넥트’ 센서가 해냈다.

‘G메일 모션’은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몸동작으로 G메일 내용을 입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내용을 담은 구글의 만우절 농담이다. 미국 서든캘리포니아대학 창의기술연구소(ICT) MxR랩 연구원 에반 수마가 이 기능을 실제로 만들어냈다.

에반 수마가 소속된 ICT-MxR랩은 지난해 12월 FAAST란 뼈대 인식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FAAST는 MS X박스 360용 동작인식 입력기 ‘키넥트’ 센서를 활용해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몸동작으로 다양한 기기나 SW를 제어하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구글 ‘G메일 모션’ 발표를 본 에반 수마는 FAAST를 30여분간 뜯어고쳐 실제 G메일 모션 기능을 구현해 동영상과 더불어 공개했다. 동영상 속엔 에반 수마가 다양한 몸동작으로 G메일 내용을 입력하고 e메일을 전송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구글 농담을 MS 기술이 현실화한 셈이다.

ICT-MxR랩이 진행하는 FAAST 프로젝트는 G메일 같은 웹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쓰는 연구를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이들이 공개한 동영상 속엔 여러 응용 분야들이 소개돼 있다. 신체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아 비디오 게임을 즐기거나 가상 환경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비디오 게임을 몸동작으로 제어하기도 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이들이 유튜브에 올린, 몸동작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조작하는 동영상은 지금까지 150만여회나 재생됐다.

에반 수마는 자신이 만든 G메일 모션 기능을 FAAST(fast)에 대비되는 SLOOW(slow, Software Library Optimizing Obligatory Waving)라고 이름지었다. 수마는 한술 더 떠서 “구글 G메일 모션 동영상을 보면 버그가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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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G메일 모션’ 베타 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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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수마가 공개한 SLOOW 동영상

asada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