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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성능 평가 아이패드2가 ‘싹쓸이’…美 컨슈머 리포트

2011.04.06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진행한 태블릿 성능 평가에서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가 1위부터 4위까지를 싹쓸이하며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애플 제품을 제외하고는 홀로 톱5에 이름을 올린 모토로라 줌(Xoom)이 아이패드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혔다.

consumer reports talblet review

(출처 : consumerreports.org 화면 캡쳐)

컨슈머 리포트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10종의 태블릿 PC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지난 1년간 태블릿 시장을 독식해 온 아이패드의 신제품과 함께 아코스(Archos)와 델, 모토로라와 삼성전자, 뷰소닉(ViewSonic) 등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0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각 태블릿 제품은 터치 스크린 반응도, 활용성, 휴대성, 화면 밝기, 사용 난이도 등 1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총점 84점을 기록한 아이패드2 3G 32GB 모델이다. 거의 모든 항목에서 경쟁 제품을 압도했다. 아이패드2 와이파이 32GB 모델이 2위를 차지했으며, 심지어 1년 전에 출시된 아이패드1의 3G 32GB, 와이파이 32GB 제품도 3, 4위를 차지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쯤 되면 애플이 컨슈머 리포트의 성능 평가를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토로라 줌은 아이패드1 와이파이 32GB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애플 제품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 리포트는 아이패드의 ‘최고 라이벌(chief rival)’이라고 평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은 6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컨슈머 리포트의 ‘구매 추천’ 평가를 받아낼 수 있었다. 순서대로 7위부터 10위를 기록한 뷰소닉 뷰패드(ViewPad 7), 아코스 101 인터넷 태블릿, 델 스트릭(Streak), 아코스 70 인터넷 태블릿은 상위 6종 제품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폴 레이놀즈(Paul Reynolds) 컨슈머 리포트 전자기기 에디터는 “지금까지 주로 높은 가격에 제품을 선보여왔던 애플이 이제는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태블릿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이패드 시리즈의 이와 같은 선전이 놀라운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는 지난 1년 동안 태블릿 시장을 독식할 정도로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선보이는 대부분이 태블릿이 정전식 터치스크린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접속 기능, 전면 카메라와 GPS 등 대부분 비슷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가운데, 아이패드는 가격과 성능, 터치 반응성과 화면 색감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경쟁 제품을 한 발씩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2와 나머지 제품들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항목은 배터리 지속시간이었다. 컨슈머 리포트는 10개의 제품에서 같은 동영상 클립을 재생해 얼마나 배터리가 오래 지속되는지를 비교했다. 아이패드2는 무려 12.2시간을 버티면서 1위에 올랐는데, 제품 사양에 명시된 ’10시간’이라는 배터리 지속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이와 달리 가장 적은 시간을 버틴 아코스 70 인터넷 태블릿은 불과 3.8시간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에 그쳤다.

그러나 태블릿 경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올 초 CES 2011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선보였던 수 십 종의 태블릿 PC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서 아이패드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힌 모토로라 줌을 비롯해, 새롭게 출현할 라이벌들이 어떠한 차별화 요소로 아이패드2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