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구글 ‘크롬 OS’, 태블릿에서 만날 수 있을까

2011.04.08

크롬 OS가 태블릿PC용으로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크롬 OS는 구글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다.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4월7일, 크롬 OS 소스에 구현된 터치 조작기능을 근거로 크롬 OS가 태블릿PC에 얹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2010년 2월 이미 크로미움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 크롬 OS가 탑재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태블릿PC용 크롬 OS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불과했지만, 터치 방식을 염두에 둔 조작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태블릿PC에도 크롬 OS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크롬 OS가 실제로 태블릿PC에 탑재된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아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용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는 셈이다.

크롬 OS 안에 마련된 터치 조작 기능은 현재 출시된 태블릿PC에서 볼 수 있는 조작법과 다르지 않다.

터치 방식으로 입력하는 자판이 우선 눈에 띈다. SVG(Scalable Vector Graphics) 표준으로 제작해 자판 크기를 크게 키워도 화질이 뭉개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화면이 돌아갔을 때 아이콘을 재배치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역시 태블릿PC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은 현재 모바일 기기 OS인 안드로이드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태블릿PC용으로 수정된 안드로이드 3.0(허니콤)도 내놨다. 허니콤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태블릿PC ‘줌’에 탑재돼 출시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도 안드로이드 허니콤을 얹은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허니콤은 이제 막 태블릿PC 시장에 발을 내밀었다. 구글 크롬 OS가 태블릿PC에 탑재되면 안드로이드와 경쟁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크롬 OS가 안드로이드와 비교해 유리한 점이 있다. 바로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라는 점이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가진 하드웨어 능력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야 한다. 이와 달리 크롬 OS는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저장하는 모든 작업을 클라우드 서버가 대신한다.

구글 대변인은 씨넷을 통해 “크롬 OS는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기기에서 동작하도록 디자인됐다”라며 “우선은 노트북 형태의 기기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sideway@bloter.net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사람을 생각합니다. [트위터] @Sideway_s, [페이스북] facebook.com/sideways86, [구글+] gplus.to/sideway [e메일] sidewa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