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신생 기업 앰플리데이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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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플리데이터, 오브젝트 최적화 스토리지 공개

신생 스토리지 기업인 애플리데이터(Amplidata)가 ‘앰플리데이터 옵티마이즈든 오브젝트 스토리지(Optimized Object Storage; OOS)’를 공개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Santa Clara)에서 열렸던 스토리지 네트워킹 월드(Storage Networking World)에서 PB(petabyte)규모부터 EB(exxabyte)에 이르는 확장성을 보유하면서 애플리케이션에서 비정형 데이터 스토리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앰플리데이터의 스토리지 시스템은 앰플리스토어라고 하는데요, 낮은 전력 사용과 단위 면적당 수용 용량이 높은 것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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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앰플스리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인데요, 이론적으로는 무제한에 이르는 오브젝트를 저장할 수 있고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노드(Interface node)와 스토리지 노드(storage node)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스토리지 노드는 1U에 최대 20TB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위한 REST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서 웹 애플리케이션이 스토리지 리소스로 바로 접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C언어 API와 파이썬(Python)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파이썬으로 앰플리스토어 시스템의 관리 기능을 간단히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종합 감시(monitoring)를 하거나 타 시스템과의 연계가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앰플리데이터는 스토리지 기업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유럽에 기반을 둔 회사입니다. 유럽계 스토리지 기업은 거의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요, 벨기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2008년 설립하였으며 지난해(2010년) 6월 빅뱅이라는 이름의 벤처 캐피탈로부터 250만 유로(한화로 대략 39억원)를 투자 받고 또 다시 9월에는 6백만 달러를 또 다시 유치했습니다. 투자를 받게 된 이유가 기존 RAID 기술에 대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업의 핵심 기술인 ‘비트스프레드'(BitSpread)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분산 저장기술을 시스템 차원에서 만들어낸 것인데요, 실제로 이러한 시도가 앰플리데이터 외에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스템의 확장과 하드 디스크 자체가 커지고 있는 기술 진보 앞에서 RAID 기술은 제약사항이 많은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운영중에 용량을 확장하고자 할 때 시스템이 자동으로 확장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시스템 자체적으로 ‘자기 치유'(self-healing) 기술이 있어서 문제를 스스로 진단 및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앰플리데이터는 톱 25개 유럽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떠오르는 스타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클라우드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읽을 거리도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이들의 기술이 구체적으로 뭔지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앰플리데이터의 CEO와 공동 창업자 등의 베리타스(Veritas)나 테라마크(Terramark) 등에 자신이 만든 기업을 팔았던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베테랑들이라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 계속 지켜 보겠습니다.

애플 12PB의 스토리지 주문

애플이 12PB의 아이실론(Isilon) 스토리지를 주문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이튠즈(iTunes) 를 통한 비디오 다운로드가 많아지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준비로 12PB를 준비한다는 것인데요, 대체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길래 이렇게 많은 스토리지가 필요한가 싶습니다.
2시간 분량의 720p 영화가 대략 4GB 정도 차지하니까 3백만 개 이상의 영화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되는군요. 한 해에 만들어지는 영화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돈 될만한 영화는 다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 애플의 뜻이군요. 실제 2010년 인터넷 기반의 주문형 비디오 시장(Internet Video on Demand) 시장에서 ‘아이튠즈 무비 스토어’가 VOD 전체 매출에서 64.5%를 차지했다고 하는군요. (출처: 애플인사이더)

일부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모바일미 미디어 록커(MobileMe media locker)’를 위한 서비스 공간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튠즈 서비스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만 애플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위한 일정 공간의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사용자 자신의 컨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 관건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아니면 지불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애플인사이더를 보니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공짜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cost) 측면에서 볼 때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고가의 아이실론 스토리지를 구입해서 공짜로 뿌린다는 것은 기업의 생리상 그다지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12PB의 용량도 대단하지만 사실 그것에 맞는 성능을 요구할 것인데, 시스템의 설계, 특히 데이터 센터의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궁금해집니다.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lorina) 메이든(Maiden) 외곽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에서 아이튠즈(iTunes) 서비스와 모바일미(mobileMe)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12PB에 달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이 설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소문만 무성할 뿐 공식적인 이야기가 없어서 좀 아쉽네요.

SGI와 버리덴트의 파트너십을 통한 1백만 IOPS 달성

퓨전IO의 SSD 솔루션과 같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많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버리덴트(Virident Systems)SGI의 1U 서버에 2개의 SLC 타입의 PCIe 타입의 플래시 카드를 장착하여 1백만 IOPS를 냈다고 발표 했습니다. 그리고 SGI는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두 회사의 제품을 결합하여 데이터 중심의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SGI의 서버는 C1103이라는 시스템으로서 아래 그림과 같이 1U 크기의 서버로 인텔 5500 시리즈 CPU가 탑재되어 있고 이 서버에 PCI 익스프레스 슬롯에 버리덴트의 타키온(tackIOn)이라는 이름의 카드를 장착하여 이러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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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 C1103 1U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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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hIOn SSD (PCI 익스프레스 타입)

여기에 사용되는 타키온 SSD 카드의 경우 300, 400, 600, 800GB 등의 용량을 제공하며 사용되는 플래시는 삼성, 마이크론, 도시바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습니다. 성능은 읽기의 경우 1.44GB/sec, 쓰기의 경우 1.20GB/sec 등의 성능을 내며 지원되는 운영체제로는 리눅스와 윈도우즈 2008 서버 등이네요. SGI와 버리덴트가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타키온 SSD 카드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이므로 이러한 파트너십이 얼마나 두 기업에 있어 강력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SGI는 HPC 분야에서의 자신들의 실적과 공급관계 등을 이용할 것이라고 하고 또한 자신들이 제작, 판매하는 그리드 컴퓨팅 시스템에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능이 필요하지만 대형 어레이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비용 효과적인 솔루션이 이러한 것들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예전엔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즈나 바이올린 메모리 등에서 DRAM 기반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젠 이러한 제품들로 시스템의 높은 성능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로서의 기업들은 선택의 폭이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플래시가 점점 실현 가능한 솔루션이 되면서 성능 요구와 그것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자동화된 계층화(automatically tiering)가 필수가 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지 시스템이 저장소 역할 이외에 이제 보다 비즈니스 차원에서의 지능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에 메시지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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