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SNS동향]플립보드 5천만 달러 투자 유치…소셜매거진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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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비화가 있는 페이스북과 문제 있는 트위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굵직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페이스북은 아직도 기원에 대한 논란이 끝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2008년 윈클보스 형제에게 합의금을 준 것으로 일단락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윈클보스 형제는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쳐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싸이월드가 가만있을 수야 있겠습니까.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시작한 2004년 싸이월드는 전성기를 누렸는데 말입니다.

아이디어만으로 사업을 이뤘다면 주위에 성공 못 한 사람 없고, 집 한 채조차 마련 못한 사람은 없겠지요.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실행력과 추진력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지요.

윈클보스 형제 말고도 2010년엔 폴 세글리아란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자기는 페이스북 초창기 투자자이며, 마크 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주장하는데요. 본인이 페이스북 지분의 50%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폴 세글리아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마크 주커버그와 주고받은 이메일과 계약서를 들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페이스북은 계약서와 이메일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포춘지가 인터넷판으로 4월14일 “트위터에 문제 있다”(Trouble @ Twitter)란 기사를 실었습니다. 포춘지는 트위터를 창업 시점부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돌아온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트위터가 사용자가 많긴 하지만, 언제, 얼만큼 성장할지 보이지 못하는 걸 문제점으로 꼬집었습니다. 사실 트위터에서 광고하는 건 제약이 있습니다. 배너광고를 싣기 어렵고, 추천 계정이나, 트렌드, 트윗 올리기 정도 입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은 “트위터는 그동안 언론의 긍정적인 관심을 받았다”라며 개인 블로그에 포춘지 기사에 대한 소감을 썼습니다. 포춘지는 2009년 페이스북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실었다가 2010년, ‘페이스북이 미친듯이 성장한다’라며 논조를 긍정적으로 바꿨습니다. 구글도 마찬가지 과정을 겪었고요. 비즈 스톤은 포춘지가 이번에 트위터를 부정적으로 다뤘지만, 얼마든지 또 바뀔 수도 있다는 태도입니다.

맞춤 미디어가 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굵직한 두 회사의 소식도 많았지만, 주목할 만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플립보드가 5천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2억달러로 평가받았단 소식을 4월14일 올싱즈디지털이 전했습니다. 플립보드는 스스로 소셜매거진이라고 부르는 아이패드앱입니다.

플립보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글을 RSS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가져와 잡지처럼 보여줍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글은 누가 봐도 똑같습니다. 한 줄로 길게 늘어선 글과 사진 링크를 플립보드로 보면 마치 잡지를 보는 듯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면, 플립보드는 여기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 셈입니다. 플립보드에서 글을 읽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자기 느낌이나 생각을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깔끔하고 화려한 이용자 화면 덕분에 플립보드의 기능이 더 멋져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포털 사이트에서 각 신문사나 잡지사 등의 뉴스를 모아서 보여줍니다.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편한 건, 뉴스 사이트마다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관심 있는 주제별 뉴스를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뉴스 사이트 이곳저곳에 붙어 있는 배너 광고도 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자가 마음대로 뉴스를 편집해 볼 순 없습니다. 포털과 뉴스 사이트가 만듭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좋아하는 언론사의 기사를 볼 순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 제목과 링크만 보여 아쉽기도 합니다. 제목만 보고 읽을 만한 기사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모든 링크를 다 눌러서 기사 페이지로 옮아가서 읽어야 하죠. 플립보드는 여기에 미리보기를 더했습니다. 기사 전문을 보이진 않는데요. 더 읽고 싶으면 해당 페이지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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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보드가 인터넷 뉴스를 잡지처럼 보여주기도 하지만, 개인의 소식도 잡지처럼 보여줍니다. 내가 원하는 뉴스를 편하게 읽고, 내 친구의 소식도 잡지를 읽듯 보입니다. 권위 있는 언론사와 평범한 내 친구의 트위터 글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멋들어지게 보여줍니다.

이게 바로 플립보드가 인기를 끈 힘이자, 2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반입니다. 마이크 맥큐 플립보드 창업자는 투자받은 5천만달러로 직원들 더 채용한다고 합니다. 플립보드의 직원 수는 현재 32명인데 50명~6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앞으로 플립보드는 광고를 삽입하고, 구독 개념으로 운영하며 오프라윈프리처럼 인기 있는 콘텐츠 제공자를 찾을 예정입니다.

플립보드와 비슷한 펄스, 자이트, 뉴스 갤러리와 같은 서비스가 포털의 뉴스 서비스를 바꾸거나 대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평판보다 SNS 활동으로 평가받는다

SNS 시대엔 개인도 미디어처럼 온라인에서 활동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SNS, 정확하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기업이 예비 사원을 평가한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집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대학도 신입생을 뽑을 때 SNS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소셜타임스는 4월13일 미국의 대학 안내 사이트인 스쿨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평가와 추천을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정확한 건 지원자가 지금껏 보인 언행을 확인하는 것일 겁니다. SNS를 이용하는 사람은 자기 사진과 학력과 이력을 드러냅니다. 전 세계에 공개된 온라인상에서 친구와 수다 떨 듯 자기 생각을 씁니다. 마치 제한된 사람만 모인 공간 같지만,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에서 내 트윗을 검색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등장하고 나타난 SNS는 상당히 개방적입니다. 회원이 아니거나, 친구 관계를 맺지 않아도 내 글과 사진이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습니다. 검색도 가능하고, 어떻게 퍼져 나가는 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미국 상위 대학 80%가 신입생 선발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데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의미있게 본다고 대답한 비중이 70%입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비중이  82%, 트위터는 56%, 유튜브는 56%인데요. 성인이 되기 전에 올린 글과 사진, 동영상으로 신입생을 평가한다니 오싹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어딘가에 회원가입하는 순간부터 어디선가 우리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SNS가 그 과정을 더 편리하고 쉽게 만들었습니다.

출처: 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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