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대안(Real Alternavtive)이 되는 제품.’ 국산 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www.altibase.com)가 새롭게 출시한 ‘알티베이스 5.0′ 앞에 달린 수식어다.
알티베이스가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알티베이스는 99년 설립 후 2004년 알티베이스 4.0이라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메인메모리 DBMS’라는 틈새 시장을 겨냥한 업체였다. 이후 2004년 4월 메인메모리와 디스크기반 DBMS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보이면서 주류 시장을 노크해 왔다.
그 후 2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알티베이스5.0′이라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메인메모리 DBMS를 대표하는 업체에서 DBMS 대표 업체 중 하나로 인식되길 원하고 있다. 국내 DBMS 시장의 46%(출처 KRG 오라클 46%, ms 24%, ibm 19%)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오라클 고객들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설명이다.
김기완 사장은 “메인메모리 DBMS 전문업체로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그런 전략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려고 합니다.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제품에 필요한 기능들을 대거 추가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고 “국산 제품이니까 써달라는 마케팅은 안합니다. 좋은 제품이면 외산을 써도 무방합니다. 다만 경쟁을 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마련해 주시면 기능이나 기술 지원면에서 절대 뒤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알티베이스 5.0은 대용량 데이터베이스의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범용성 측면에서의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대표적인 것들이 효율적인 메모리 자원 관리를 위한 ‘사용자 메모리 테이블스페이스’와 최대 4기가의 ‘BLOB’ 칼럼, 시공간 데이터 저장과 관리를 위한 ‘Spatio-Temporal’ 등이다. 이외에도 효율성 측면과 안정성과 영속성을 보장하는 기능도 대거 업그레이드 됐다. 이를 통해 알티베이스는 국내 DBMS 시장의 10%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김 사장은 “국내 DBMS 순수 라이선스 매출을 1500억원 정도라고 보면 150억원 정도의 매출 달성은 가능해질 겁니다”라면서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다는 것은 검증이 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틈새 시장용 제품이 아닌 범용화된 제품이라는 것이죠”라면서 시장 점유율 10%를 자신하고 있다. 
알티베이스 김동일 전무는 “공공기관들이 DBMS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산 제품들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것이죠. 이미 민간 시장에서 저희 제품이 검증이 된만큼 이런 내용들을 적극 공공 고객들에게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김기완 사장을 비롯해 알티베이스 연구개발실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소장도 한국오라클 출신이다. 알티베이스가 장악한 국내 메인메모리 DBMS 분야에서는 오라클에 인수된 세계 1위 업체인 타임스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기완 사장은 “오라클(Oracle)이 신경 좀 쓰일 겁니다”라면서 웃었다. 물론 이번 제품으로 단박에 오라클을 비롯해 외산 DBMS 업체들을 누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시장은 미국 시장에 이어 오라클의 리얼애플리케이션클러스터(RAC)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능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문제 발생과 대처 등에서 고객들은 쉽사리 대안을 선택하려 하지 않는다. 이는 비단 알티베이스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오라클의 독주를 막으려는 모든 DBMS 업체들이 겪는 문제다.
이런 고객들의 고민을 어떻게 알티베이스가 해결하느냐에 따라 틈새 시장의 강자로서만 남을지 아니면 주류 시장에서 당당히 외산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티베로 3.0′ 제품의 ‘굿소프트웨어 인증(GS)’ 획득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언한 국내 DBMS 업체 티맥스소프트와의 경쟁 관계에 대해 김기완 사장은 “국산 SW 업체들의 선전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전하면서도 동시에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고객에게 검증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규모 시스템 통합 작업과는 차이가 있죠. 경쟁은 피할 수 없는만큼 그에 맞게 저희들의 제품 개발 노력과 지원들이 뒤따를 겁니다”라고 말했다.
DBMS 분야에서 매출 규모 100억원을 달성하는 자사와 이제 시장에 막 뛰어든 업체와 직접 비교 자체가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것이다. 두 회사 모두 ‘타도 오라클’을 외치고 있지만 국산 DBMS 업체간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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