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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자인 표절 혐의로 삼성 고소…삼성, “강력 대응”

2011.04.19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이 아닌 법정에서 맞붙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디자인 표절 혐의로 고소했다고 4월19일 전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S 4G’, ‘넥서스S’와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지난주인 4월15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삼성전자만의 기술과 혁신으로 개발하는 대신, 애플의 기술과 유저인터페이스(UI), 혁신적인 디자인을 표절했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애플이 제출한 고소장은 모두 38페이지에 이른다. 여기엔 애플이 2009년 6월 출시한 ‘아이폰 3GS’와 삼성전자가 2010년 3월 출시한 ‘갤럭시S i9000’을 비교하는 사진이 담겨 있다. 애플이 주장하는 삼성전자의 표절 혐의는 UI를 포함한 앱 아이콘 등이다.

두 회사의 주장은 엇갈린다. 크리스틴 휴겟 애플 대변인은 “(삼성전자의) 이같은 노골적인 표절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미국 대변인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핵심기술 개발과 지적 재산권의 강화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맞받았다.

국내 삼성전자 본사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이 같은 법적 공세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맞고소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국내 관계자는 “애플은 중요한 사업적 파트너로서 보호하는 게 원칙이지만 삼성전자는 애플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오히려 애플이 우리의 통신표준 등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라며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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