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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전자책 판매 59%는 모바일에서”

2011.04.20

전자책 독자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사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4월20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전자책 판매 현황을 보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전자책을 사는 비율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교보문고 E커머스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로 전자책 독서인구가 급격히 늘었다”라며 “전자책 전용 단말기 위주의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전자책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문고 전자책 판매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높게 나타난 것은 2010년 5월 스마트폰용 전자책 앱을 출시한 덕분이다. 2010년 갤럭시A 출시에 맞춰 탑재할 ‘교보문고ebook’ 앱을 만들고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전자책 단말기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게 효과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전자책 단말기 SNE-60K로도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살 순 있지만, 결제 과정이 복잡하다.

전자책 구매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웹에서 사는 비율은 41%이고, 안드로이드폰에서 산 비율이 38%로 모바일 기기 중 가장 높다. 다음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가 15%,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매한 비율은 6%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전자책을 구매하는 행태에 약간의 성별 차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사는 비율은 여성이 57%로 남성보다 높고, 태블릿PC에서는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는 책은 장르소설이다. 스마트폰에서 팔리는 전자책의 57%가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장르소설이다. 그 외 인기 있는 분야로는 14%를 차지한 자기계발서와 9%를 차지한 소설을 들 수 있다.

태블릿PC로 구매하는 전자책의 분야는 스마트폰보다 다양하다. 스마트폰에서 팔리는 전자책의 66%가 장르소설과 일반소설인데 반해 태블릿PC는 장르소설이 22%, 자기계발서 16%, 소설 15%, 경제경영서 10%로 고루 팔리는 모습이다.

전자책을 사는 단말기에 따라 전자책 가격도 다르다. 2011년 1분기에 팔린 전체 전자책의 평균가격은 4천227원이다. 스마트폰에서 팔리는 전자책 평균가격은 3천819원, 태블릿PC의 평균가격은 4천520원으로 차이가 있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2011년 1분기 매출은 2010년 4분기보다 33% 성장했고, 2010년 동기 대비 6.4배가 성장했다. 전자책 판매 성장세가 높지만, 교보문고 관계자를 따르면 교보문고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만큼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있다. 교보문고는 올해 국내 전자책 단행본 시장을 약 400억원으로 전망한다. 그 중 100억원 이상을 점유하는 게 교보문고의 올해 목표다.

박영준 본부장은 전자책 B2C 시장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확보한 콘텐츠를 얼마나 다양한 기기에 지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2011년 전자책 시장의 흐름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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