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통신망(WAN) 가속기 시장도 가상화(Virtualization http://en.wikipedia.org/wiki/Virtualization) 바람을 회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8월 중순 WAN과 LAN 가속기와 서버기반컴퓨팅(SBC) 업체인 시트릭스가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젠소스를 5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시트릭스의 경쟁 업체인 리버베드가 VM웨어와 손을 잡고 맞불을 놓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본사를 빼고도 전세계 각 지역에 지사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본사 시스템 이외에 원격지의 IT 자원들을 관리해야될지가 항상 고민거리였다. 이렇게 원격지에서의 접속 속도 지연과 보안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WAN 가속기 업체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고객들은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원격지의 물리적인 서버를 줄이면서도 속도 저하없이 업무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 가속기 업체들과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리버베드코리아 김재욱 시트릭스의 경우 윈도 터미널 기술을 활용해 서버기반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버기반컴퓨팅은 개인 PC에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중앙 서버에 이를 설치하고 저장도 중앙 서버에 하도록 해 보안과 속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또 시트릭스의 경우 WAN과 LAN 가속기 제품도 공급하고 있으면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업체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서 가상화 솔루션까지 품에 안으면서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시트릭스와 가속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리버베드는 가상화 솔루션의 대표주자인 VM웨어와 손을 잡았다. 리버베드는 자사의 스틸헤드(Steelhead) 어플라이언스에 VM웨어 기반 엔터프라이즈 WAN 환경의 가속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저하 없이도 글로벌 IT 리소스를 중앙 집중화시키고 통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은 물리적으로 십여 여대의 서버가 필요하다면 좀더 고성능의 서버 2대를 도입해 논리적으로 30여대가 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고객들은 서버 관리가 한층 수월해지고, 서버가 차지하는 공간과 전략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는 고객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가상화된 환경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때 보안과 네트워크 처리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속기 업체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과 네트워크 장비 업체간 협력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리버베드가 밝힌 해외 사례는 좋은 예가 된다. 7개의 사무실과 200여 명의 변호사들을 보유한 미국의 비즈니스 법률 회사인 그리네바움, 돌 앤 맥도날드(Greenebaum, Doll & McDonald)의 정보 테크놀로지 담당 디렉터인 맨디 터너(Mandi Turner)는 “VM웨어와 리버베드의 솔루션 덕분에 IT의 통합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통합 과정에서 전체 서버의 66%를 제거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격 사무실의 직원들은 마치 LAN 환경과 같은 성능을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해복구를 위한 가상 데이터 복제 작업 성능이 9배나 증가했다. 6시간이나 걸리던 파일 전송 작업을 이제는 20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WAN 처리 용량도 평균 2.5배 증가했다. 양사 솔루션의 조합이 없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를 결코 완료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버베드코리아 김재욱 지사장은 “리버베드의 스틸헤드 어플라이언스는 분산 사이트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5배에서 50배, 또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100배까지 개선함으로써 백업/복제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고, 직원 생산성과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VM웨어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규모 다국적 기업 환경에서 소규모 기업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 환경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트릭스코리아 우미영 사장도 “가상화 기술이 확대되면서 속도 처리와 보안 문제 등도 해결해야 된다. 두 가지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가상화 기술이 범용적으로 적용되면서 관련 제휴와 협력도 IT 전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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