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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루슨트, 신임 회장과 CEO 선임 — 부진 늪 탈출할까?
by 도안구 | 2008. 09. 04

전임 회장과 CEO가 6분기 연속 적자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알카텔-루슨트(www.alcatel-lucent.com)가 새로운 회장과 CEO를 맞이하면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인수합병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카텔 필립 카뮈 회장알카텔-루슨트는 9월 1일자로 이사회가 필립 카뮈를 2008년 10월 1일자로 회사의 비경영(non-executive)회장으로 선임한 안건을 승인했으며, 동시에 벤 버바이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버바이언 신임 CEO는 알카텔-루슨트의 이사회에도 참여하게 된다.

필립 카뮈(Philippe Camus, 60세) 신임 회장은 프랑스 출생의 미국인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국제 경험을 자랑하는 경영인이다. 그는 EADS(European Aeronautic Defense and Space)의 공동 CEO를 역임하며 이 회사를 성공적인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이끈 바 있다.

카뮈 신임 회장은 현재 다국적 미디어 그룹인 Lagardère의 공동경영 파트너(Co-Managing Partner)로 재직중이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자문 회사인 에버코어 파트너(Evercore Partner)사의 파트너도 맡고 있다.

알카텔 벤 버바이언CEO 벤 버바이언(Ben Verwaayen, 56세) 신임 CEO는 네덜란드 출생으로, 통신과 IT 업계에 다년간 몸담아왔다. 그는 2002년 2월부터 2008년 6월 1일까지 브리티시텔레콤(BT)의 CEO로 재직했으며, 1997년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에 합류한 이후 경영 이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 이전에는 네덜란드 KPN의 통신 자회사인 PTT 텔레콤에서9년간 사장 겸 관리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또, 그 전에는 알카텔의 전신인 ITT에서 근무했다.

알카텔-루슨트의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필립 카뮈 신임 회장과 벤 버바이언 신임 CEO는 업계에서 존경 받는 베테랑 경영인들로, 통신업계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누구보다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알카텔-루슨트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카뮈 신임 회장은 급성장을 거듭하는 미디어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와 여러 문화권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습니다. 버바이언 신임 CEO는 통신업계에서 다년간 몸담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카텔-루슨트에 탁월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그는 업계의 동향과 고객의 요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과 최고의 기술력,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카뮈 신임 회장은 회장 지명에 대한 소감을 “도전이 많은 만큼 기회도 많은 통신업계에서 알카텔-루슨트가 전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있는 힘껏 돕고 싶습니다”라면서 “그러기 위해 이사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버바이언 신임 CEO가 CEO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지원하는 일일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버바이언 신임 CEO는 “알카텔-루슨트는 최고의 기술력,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전세계 통신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강력한 고객 초점 등, 많은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통신 시장은 급변하고 있고 그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버바이엔 신임 CEO는 프랑스 파리의 알카텔-루슨트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 7월 말 알카텔-루슨트는 6분기 연속 적자에 직면해 튀뤽 이사회장과 루소 CEO가 연내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최고의 통신 장비 업체와 미국의 대표 통신 장비 업체인 루슨트가 결합해 탄생한 알카텔-루슨트는 인수 당시 바람과는 달리 실적 부진에 몸살을 앓아왔다. 급기야 회사를 이끌었던 두 인물이 사퇴하고 새롭게 수장을 받아들였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수장들은 이 거대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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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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