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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기도 명품 디자인 시대”…신도리코, 차세대 제품 공개

2011.04.26

사무용 복합기 전문기업 신도리코가 ‘디자인’에 꽂혔다. 프린터와 복합기도 이른바 ‘명품 디자인’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눈만 만족시키서야 되겠는가. 차별화된 기능도 넣었다. 요컨대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신도리코는 이런 구상을 담은 차세대 신제품군을 4월26일 공개했다. 소형 레이저 프린터 ‘A400’ 시리즈와 복합기 ‘M400’ 시리즈다.

먼저 디자인에 주목해보자. 신도리코는 이번 프린터·복합기 제품군 디자인을 위해 탠저린과 손을 잡았다. 탠저린은 런던에 본사를 둔 디자인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선 LG전자와 코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의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들이 협력해 내놓은 제품들은 권위 있는 세계적 디자인상을 50여차례 넘게 수상했다.

신도리코 신제품군에도 이런 디자인이 반영됐다. A400과 M400 시리즈는 전면부를 고광택 블랙 소재를 활용해 깔끔하면서 통합된 이미지를 살렸다. 블랙부터 화이트까지 색감으로 층(레이어)을 구분해 역동성과 정직함을 표현했으며, 이용 빈도가 높은 조작 패널은 최대한 버튼을 단순화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기능도 변화를 줬다. A400 시리즈는 개인이나 중소 사무실에 적합한 소형 레이저 프린터다. 이 제품은 1분에 최대 36장을 출력할 수 있으며 1200dpi 해상도를 제공한다. 자동 양면인쇄 기능도 제공한다. 양면 인쇄시 단면 인쇄 속도를 줄이는 게 보통인데, A400 시리즈는 기존 구동속도 그대로 양면인쇄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식으로 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보다 인쇄 속도를 최대 20%까지 늘린 게 특징이다.

편의 기능도 더했다. 인쇄하다 종이가 걸렸을 땐 앞 커버를 열면 종이에 물려 있던 기어가 자동으로 내려가 손쉽게 종이를 뺄 수 있게 했다. 종이를 담는 카세트를 열면 자동으로 저판이 내려가므로, 보다 손쉽게 종이를 장착할 수 있다.

M400 시리즈는 프린터와 복사기, 팩스와 스캐너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기다. 프린터·스캐너·복사기 기능을 담은 ‘3-in-1’ 제품과, 팩스 기능을 더한 ‘4-in-1’ 제품군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스캐너 기능이 눈에 띈다. M400 시리즈는 A4 출력을 기본 지원하는 소형 복합기지만, A3 스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A3 용지를 넣으면 용지를 절반씩 스캔한 뒤, 신도리코 이미지 합성 SW를 이용해 A3 출력물로 완성하는 식이다. A3 출력물을 A4로 축소 인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A4 출력물 중심인 사무환경에서 A3 출력물을 함께 쓰도록 하자는 신도리코 연구소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기능이다. 컬러 스캔을 기본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M400 카트리지는 토너와 드럼을 분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개 일체형 카트리지는 드럼 수명이 남았을 때도 토너가 떨어지면 카트리지를 통째로 교환해야 하므로 돈도 더 들 뿐더러 환경에도 이롭지 못했다. M400에 탑재된 카트리지는 드럼은 두고 토너만 교체하면 되므로 비용도 줄이고 친환경성도 살렸다. 드럼은 한 번 교체하면 3만4천매까지 쓸 수 있으며, 토너는 2500, 5천, 8천매 등 용도에 따라 구입해 장착하면 된다.

신도리코 A400, M400 시리즈는 지난해 3월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1’에서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A400은 지난해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 2010’을 받기도 했다.

신도리코는 때마침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표이선 신도리코 사장은 “지난 10년간 A3 복합기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A3 출력 장점을 지닌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디자인 경영이나 환경 경영, 스마트 오피스란 흐름에 맞게 창의적이고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앞세워, 프린터와 복합기를 ‘주변기기’가 아닌 ‘오브제'(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sada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