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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5GHz 와이파이존 확대…지원하는 스마트폰은?

2011.05.02

KT와 SK텔레콤(이하 S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5GHz 대역 와이파이존 구축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강남과 명동, 홍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4GHz와 5GHz 대역의 주파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5월2일 밝혔다. 2.4GHz와 5GHz 대역의 주파수를 함께 지원하는 듀얼밴드 AP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5ghz wifi_2

5GHz 대역의 와이파이존은 기존에 널리 활용되는 2.4GHz 대역의 와이파이와 비교해 이론적인 속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체감 속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설 AP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주파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와이파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혼간섭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2.4GHz와 비교해 활용 가능한 채널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채널수가 늘어나면서 동시 접속자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동시 접속에 따른 속도 저하 현상도 적게 발생한다. LG유플러스는 5GHz 대역에서 수용할 수 있는 동시접속자수가 3배 이상 늘어나 1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세용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장 전무는 “이번 듀얼밴드 AP 도입으로 그 동안 제기됐던 데이터 트래픽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용량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는 2월부터, SKT는 3월부터 번화가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5GHz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다.

KT는 2월 25일부터 대학과 도심, 지하철 등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프리미엄 AP를 구축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AP를 2만 대 이상 설치하고 연내에 모두 10만 국소의 와이파이존을 확보할 예정이다. SKT도 3월 23일부터 홍대와 신촌, 강남과 신천 등 번화가 70여 곳을 중심으로 5GHz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5GHz 와이파이를 포함해 올해에만 4만 5천 국소의 T와이파이존을 추가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모두 6만 2천 국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5GHz 대역의 와이파이존을 적극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5GHz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에 내장된 와이파이 칩셋이 5GHz 대역을 지원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5GHz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칩셋이 탑재되지 않았다.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5GHz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아트릭스와 지난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 2가 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아직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밖에 아이패드1·2, 갤럭시 탭 등 일부 태블릿에서 5GHz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출시된 노트북과 넷북은 상당수가 이미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통신3사가 5GHz 와이파이존 구축을 확대하면서, 앞으로는 2.4GHz와 5GHz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쾌적한 무선 인터넷 속도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제품을 구입할 때 5GHz 와이파이 지원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