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몸값 1년만에 2배…1천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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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1천억달러가 넘는다는 예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매셔블을 비롯한 외신이 5월1일과 2일, 페이스북의 재무상태가 양호하며 기업가치는 1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같은 소식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페이스북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몇 달 전 예측한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세전 수익이 20억달러를 넘는다.

페이스북은 2011년 1월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회사 스카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투자자에게 15억달러를 투자받으며 기업가치를 5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미국의 장외 주식거래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829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몸값 거품 논란을 일으켰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2011년4월 SNS에 거품이 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워렌 버핏이 특정 SNS를 지목하진 않았다. 하지만, 설립된 지 7년에 불과하고 수익도 높지 않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게 워렌 버핏이 말한 SNS의 거품처럼 보였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광고 상품인 ‘스폰서 스토리’를 내놓고 가상 화폐인 ‘페이스북 크레딧’ 결제 범위를 넓히는 등 수익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도 세간의 걱정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4개월 전보다 2배로 올려 분석하는 기사가 나왔다.

로우 케너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는 페이스북의 매출이익률이 세전 50%라며 기업가치가 112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세계 광고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와 같은 분석을 이끌었다. ‘페이스북 크레딧’, 파격적인 할인으로 음식이나 티켓을 파는 그루폰 모델을 가져온 ‘딜스’ 등 페이스북의 사업들이 급격히 성장할 기세를 보이는 것도 로우 케너가 페이스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탕이 됐다.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 페이스북은 2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 기관 이마케터가 올해 페이스북의 예상 광고 수익으로 예측한 액수는 40억5천만달러였다. 페이스북은 올 한해 벌어들일 광고 수익의 절반을 상반기에 이미 거둔 셈이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1천억달러를 넘는다면 휴렛패커드, 아마존, 시스코를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