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0년 IT서비스 시장 3.1% 성장”…인도계 벤더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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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IT 서비스 시장이 3.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에 기반을 둔 IT 서비스 벤더들이 평균 1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0년 전세계 IT 서비스 시장이 7930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고 5월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9년의 7690억달러와 비교해 3.1% 성장한 것이다.

캐서린 헤일(Kathryn Hale)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2008년부터 20009년까지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었지만, 2010년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은 (3.1% 성장하며) 2009년에 5.1%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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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세계 IT 서비스 매출 규모(단위 : 백만 달러,  출처 : 가트너)

IBM은 2.6%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0년 IT 서비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56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반면, HP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2009년과 비교해 불고 0.3%의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2010년 Top5 기업 가운데 가장 준수한 실적을 올린 곳은 엑센추어였다. 시장 성장률의 두 배에 가까운 6.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2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후지쯔는 3.5%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3위 자리를 지켰지만, 5위 CSC는 불과 0.6% 성장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CSC의 텃밭인 미 연방정부 부문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부와 민간 영역 모두에서 큰 계약이 다소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부문이었다. 6.6%의 견실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와 달리, 프로세스 관리와 하드웨어 유지보수 부문은 예상치보다 1% 가량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컨설팅과 개발·통합 서비스 부문은 2010년 하반기부터 기관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기대치를 다소 앞서는 성과를 올렸다.

가트너의 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인도에 기반을 둔 IT 서비스 벤더들이 공통적으로 시장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2010년 IT 서비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1%지만 인도에 기반을 둔 벤더는 무려 1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계 IT 서비스 벤더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4.8%에서 5.5%로 급격히 높아졌다.

딘 블랙모어 가트너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소싱이 가능해지면서 IT 서비스 업체의 본사 위치가 가진 중요성은 줄어들고 있지만, 인도 기반의 벤더들은 유독 빠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조사에서 인도에 기반을 둔 벤더들이 공통적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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