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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사니 “PC, e북 리더, PMP, 게임기 안녕~”

2011.05.06

태블릿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여전히 애플 아이패드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패드가 시장 점유율 82%를 독식한 가운데, 이용자의 상당수가 태블릿을 구입한 이후 PC와 노트북, 전자책 단말기와 PMP, 휴대용 게임기 등의 사용량이 줄었거나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4월 미국 태블릿 이용자들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를 5월5일 발표했다. 먼저 태블릿 모델별로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에 전혀 위협을 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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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태블릿 브랜드를 이용하고 계십니까?(출처 : 닐슨)

아이패드는 시장 점유율 82%를 독식하며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와이파이 모델과 3G+와이파이 모델이 각각 43%와 39%를 나눠가졌다. 경쟁 제품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트너가 발표한 2010년 전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83.9%)와 비교해 점유율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4%)과 델 스트릭(3%) 그리고 최근 출시된 모토로라 줌(2%)은 애플이 차지하고 남은 나머지 시장을 놓고 각축장을 벌이는 형국이다. 기타 항목이 9%에 달하기 때문에 삼성과 델, 모토로라 중 어느 한 곳도 아직까지 비 아이패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애플이 2010년에 태블릿 시장을 홀로 이끌었던 점을 떠올려보면, 이와 같은 닐슨의 조사 결과는 전혀 놀랍지 않다. 닐슨은 “갤럭시탭과 모토로라 줌 등 새로운 태블릿 제품이 다수 출시됐지만, 여전히 애플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요약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태블릿 시장 점유율 보다는 태블릿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찾을 수 있다. 이용자의 상당수가 태블릿을 구입한 이후 PC와 노트북, 전자책 단말기와 PMP, 휴대용 게임기 등의 사용량이 줄었거나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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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구매 이후 사용량에 영향을 받은 디바이스는?(출처 : 닐슨)

태블릿 이용자의 35%가 태블릿을 구입한 이후 데스크톱PC를 이전보다 덜 사용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노트북(32%), 넷북(28%) 이용이 줄어들었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용자도 많았다. 이어서 전자책 리더(27%)와 PMP(27%), 휴대용 게임기(25%)가 태블릿을 구입한 이후 사용량이 줄어든 디바이스로 꼽혔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태블릿PC가 기존 PC를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올킬’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태블릿 시장은 초창기로 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태블릿 PC의 보급이 늘어나고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각종 콘텐트가 늘어날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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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나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이용하는 이유는?(출처 : 닐슨)

태블릿 이용자들은 PC나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이용하게 되는 이유로 휴대의 용이성(31%)과 인터페이스의 편리함(21%), 빠른 온/오프(15%) 등을 꼽았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TV와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등은 PC나 전자책, PMP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태블릿 PC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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