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보면 10센트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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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광고를 본 회원에게 가상 화폐인 1 ‘페이스북 크레딧’을 준다. 1 크레딧은 실제 돈으로 따지면 10센트와 같다. 국내 서비스 싸이월드로 생각하면, 광고를 보는 회원에게 도토리를 지급하는 셈이다.

크레딧을 받으려면 크라우드 스타나 징가의 게임과 같은 소셜게임을 하면 된다. 페이스북은 게임에 광고를 보이기 위해 쉐어스루, 소셜바이브, 에픽미디어, 수퍼소닉애즈, 트라이얼패이와 같은 게임 광고사와 제휴했다.

페이스북으로선 광고 집중률을 높이기 위해 ‘광고보면 가상화폐 지급’이라는 전략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페이스북은 광고 클릭률이 업계 기준에서 보면 낮은 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모바일 광고 회사인 웹트렌드에 따르면 2010년 페이스북의 광고 클릭률은 0.051%로 업계의 표준인 0.1%의 절반 수준이다.

페이스북에 등록된 계정이 6억개가 넘는다고 해도 광고를 보지 않는다면, 광고 효과가 없게 되고 광고주를 끌어모을 수 없다. 광고를 보면 크레딧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은, 광고주에게 ‘우리 회원들은 이렇게 열심히 광고를 본다’라고 알려주는 효과가 있다. 광고주에게 어필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은 미국 온라인 배너 광고 시장의 3분의 1가까이를 차지하고, 단일 사이트로는 최대의 수치를 자랑한다. 보다 강력한 광고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에서 광고를 보는 회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광고를 보고 페이스북 회원들이 받을 크레딧은 페이스북 내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게임 아이템을 사거나, 영화를 보거나, 실제 물건이나 상품을 살 때 크레딧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그루폰과 같은 페이스북 딜스에서 쿠폰을 살 수도 있다. 그 외 페이스북 크레딧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