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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전자책 판매, 종이책 추월”

2011.05.20

전자책이 드디어 종이책 판매를 앞섰다. 전자북 리더를 비롯해 태블릿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구독자들의 구매 패턴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을 추월했다고 5월19일 밝혔다. 여기에서 종이책은 양장본과 문고본 모두를 포함한 것을 말한다. 아마존에서 전자책이 종이책을 따라잡기 시작한 건 2010년 7월부터다. 이때부터 전자책은 양장본보다 더 많이 팔리기 시작했고 6개월 뒤인 2011년 1월, 문고본 판매량도 넘어섰다.

전자책이 양장본과 문고본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이 팔린 것은 4월1일부터다. 종이책 100권이 팔릴 때마다 전자책은 105권이 팔리고 있다. 아마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자책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더 올라간다. 아마존은 1923년 이전에 출간되어 저작권이 소멸한 작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자책이 많이 팔리는 데에는 읽을거리가 다양한 게 한 몫했다. 2007년부터 전자책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확보한 콘텐츠가 총 95만종에 이른다. 올해 들어 새롭게 확보한 콘텐츠만도 17만 5000종 이상이다. 이중 79만종 이상이 9.99달러 이하로 팔린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도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다. 아마존은 베스트셀러 111권 중 109권을 전자책으로 출간했으며, 9.99달러 이하로 파는 베스트셀러만해도 69권이다.

이런 풍부한 콘텐츠가 일반 독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한 1등 공신들은 e북리더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다. 아마존은 서로 다른 기기에서 이북을 볼 수 있도록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면서 풍부한 콘텐츠를 PC와 노트북, e북리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손쉽게 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고객들은 이제 종이책보다 킨들의 전자책을 더 많이 선택한다”라며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희망했지만,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1997년부터 온라인 서점을 운영했고 2007년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아마존이 전자책 사업을 벌이는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 등이 있다.

한편, 국내 전자책 업체 중 교보문고가 확보한 전자책 콘텐츠가 8만종, 인터파크는 7만종 수준이다.

사진 :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킨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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