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소식[5/30~6/3]

가 +
가 -

마이크론 PCI익스프레스 기반의 SLC SSD 출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Micron Technololgy, Inc.)가 PCI 익스프레스 기반의 SLC 타입 SSD를 출시했습니다. PCI 익스프레스 기반의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모노리틱 구조의 스토리지 사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번에 마이크론에서 나온 제품의 이름은 ‘리얼SSD P320h(RealSSD P320h)‘입니다. 350GB와 700GB 두 가지 용량의 제품인데 경쟁사 대비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래 성능 비교표는 마이크론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것인데, 경쟁사의 거의 모든 제품보다 IOPS가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경쟁사의 제품들로는 텍사스메모리 램샌-70(TMS RamSan-70), 버리덴트 타키온(Virident TachION), 퓨전아이오 아이오드라이브 듀오(Fusion-io ioDrive Duo), LSI 와프드라이브(WarpDrive SLP-300) 등 인데, 제품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단순히 경쟁사 A~E 이러한 형태로 게재되었습니다.

micron_p320_random_performance_chart

마이크론에 따르면 P320h은 마이크론의 34나노 공정의 SLC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며 모두 마이크론이 설계하고 개발했다고 합니다. 성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초당 3GB의 꾸준한 쓰루풋을 낸다고 하는데요(sequential write/read 기준), 지체시간(latency)은 50㎲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해 보시면 제품에 관한 브리프(Brief)와 성능 정보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OCZ, PCI 익스프레스용 SSD 100만 IOPS 달성

PCI 익스프레스 타입의 제품이 점점 많이 출시되면서 성능 경쟁이 불붙고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말이죠. 앞서 마이크론의 경우 세계 최고의 속도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OCZ(OCZ Technology Group, Inc.)가 슈퍼마이크로 플랫폼에 콜팩스 인터내셔날(Colfax International)이라는 업체의 서버에 지-드라이브 R4(Z-Drive R4)를 올려서 테스트 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4K 기준의 쓰기 작업을 한 결과 IOPS가 100만이 넘었으며 읽기의 경우 150만 IOPS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지-드라이브 R4가 MLC 타입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 제품의 성능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량도 7.2TB로 상당히 큰 편입니다. 하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R4가 출시된 것은 아니고 ‘컴퓨텍스 2011’에서 쇼케이스 형태로 언급한 것입니다. 빠르면 수 주 안에 공급될 수 있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colfax-ocz-z-drive-r4

앞으로 어떻게 R4가 출시될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콜팩스 인터내셔날이라는 서버와 결합된 형태로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자료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지-드라이브는 R3 제품까지 나와 있으며 R3도 MLC 타입의 제품으로서 최대 1.2TB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텍사스 메모리, 1U 크기의 5TB SLC 타입의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마이크론이 PCI 타입의 제품을 출시하였다면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즈(Texas Memory Systems, Inc.)는 메모리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습니다. 전용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저장장치 역할을 하는 이런 류의 시스템이 텍사스 메모리의 주요 제품군을 형성하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랜샌 710(RamSan-710)이라는 제품은 도시바(Toshiba)로부터 32나노 공정의 플래시 메모리를 받아 제조된 것으로 4개의 8Gbps FC 채널 또는 QDR 인피니밴드 포트를 제공, 초당 5GB의 성능을 낸다고 하는군요.

tms-ramsan-710크기는 1U 폼팩터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5TB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 이 시스템은 텍사스 메모리에 주장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랜덤 대역폭(sustained random bandwidth)이 최대 5GB를 1초에 낸다고 합니다. IOPS 기준으로 보면 40만 IOPS(읽기와 쓰기 모두 동일)를 내며 지체 시간을 보면 읽기(read)에서 175㎲, 쓰기(write)에서 35㎲라고 하는군요.

텍사스 메모리는 이런 류의 제품을 상당히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42U짜리 랜샌-6300부터 이번에 출시된 랜샌-710(1U)까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여러가지입니다. 간단히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RamSan-6300 RamSan-630 RamSan-620 RamSan-500 RamSan-440 RamSan-710
SLC SLC SLC SLC DDR RAM SLC
140TB(42U) 10TB(3U) 5TB(2U) 2TB(4U) 512GB(4UU) 5TB(1U)
14M IOPS 1M IOPS 250K IOPS 100K IOPS 600K IOPS 400K IOPS
140GB/s 10GB/s 3GB/s 2GB/s 4.5GB/s 5GB/s
140 IO포트 10 IO포트 8 IO포트 8 IO포트 8 IO포트 4 IO포트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 출시된 제품이 비록 수용 용량은 작을 지라도 DDR-RAM을 사용하는 램샌-440과 비교해 볼 때 결코 성능이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을 알 수는 없지만 DDR RAM 대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제품 램샌-710은 당장 주문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4주에서 8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국내로 들어오려면 빨라야 3분기 초가 되어야 할 것 같군요.

해외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 왈라(Wuala)

지난 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큰 결심을 했죠. 50GB의 저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은 사실 상당히 어려운 결정입니다. 지난 주 스위스에서 새롭게 출시된 스토리지 서비스를 보면서 한국의 서비스 제공 범위가 비교도 안되게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음이 지난 6월 1일을 기해 50GB를 제공하고, 네이버를 비롯하여 세컨드라이브, KT 등이 일정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위스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왈라(Wuala)라는 서비스는 한국의 상황을 벤치마크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서비스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백업과 동기화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장된 컨텐츠는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내용을 볼 수 있고 공유할 수도 있고 협업할 수도 있습니다. 다소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보안 이슈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파일의 저장시 암호화를 통해서 중간에 누군가가 가로채기를 해도 알 수 없다고 하는군요. 국내의 서비스들은 어떤가요? 보안 기능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보안 기능은 둘째치고 흥미로운 것 한가지는 파일 버저닝 기능인데요, 버저닝 기능을 통해서 협업 모델까지 이끌어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압박입니다. 1GB는 무료로 제공되며 10GB, 25GB, 50GB 등등 다양한 용량에 대해 다양한 가격이 수립되어 있는데요, 제법 비싸다는 생각입니다.

  • 10GB – 19EUR (29,730원)
  • 25GB – 39EUR (61,024원)
  • 50GB – 59EUR (92,319원)
  • 100GB – 99EUR (154,909원)
  • 250GB – 229EUR (358,325원)

위 금액은 연간 지불되는 비용으로서 환율은 1유로 당 1천564원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왈라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50GB에 연간 부가세 포함해서 거의 10만원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 만큼 다음의 사용자들이 좋은 서비스를 공짜로 받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비스 비즈니스 에코 시스템을 우리 스스로 파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건 값이 내려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서비스의 가격까지 낮아지게 되면 덩달아 사람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서비스’와 ‘무료’라는 단어가 같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정당한 서비스의 댓가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과 네이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젠 적절히 포지셔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로는 무엇을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는 무엇을 하고 다음과 네이버에는 무엇을 저장하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시나마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구글의 크롬OS 기반의 경량의 무료 운영체제와 고사양이지만 저가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여러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거의 무료로 컴퓨팅 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말이죠. 저개발국가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빈곤을 벗어나고 새로운 교육의 도구로 사용해 인류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사회로 진화할 수 여건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 진화의 도구로써 컴퓨터, IT 기술의 가능성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 꿈같은 이야기인가요?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