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페이스, 매각 대신 제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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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페이스를 인수한 뉴스코프가 마이스페이스를 매각하는 대신 전략적 제휴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코프는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신문과 방송사를 보유한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월6일 “뉴스코프는 마이스페이스의 지분을 유지하면서 매각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지만,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전했다. 마이스페이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업체와 사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스페이스의 매각설은 올 4월에 불거져 나왔다. 매각 금액은 1억달러 선으로 알려졌는데 “높은 금액 때문에 인수에 참가하려는 기업이 적었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이스페이스의 매각은 여전히 가능한 이야기”라며 “하지만 뉴스코프는 가능성 있는 제휴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세한 사정을 전했다. 전략적 제휴는 올 4월께 뉴스코프가 마이스페이스를 매각하기 위해 대상 기업을 물색할 때 고려됐다.

뉴스코프에게 마이스페이스는 ‘돈 먹는 하마’다. 2005년 5억8천만달러를 들여 인수했지만, 트래픽은 줄고 사업모델은 빈약해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에 따르면 올 4월 마이스페이스의 미국 방문자는 3천710만명으로 2009년 4월의 7천90만명보다 46%나 줄었다. 게다가 한 달 경비 중 주차료가 6만달러, 변호사 비용이 80만달러에 달한다. 인수 금액의 6분의 1 수준인 1억달러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이 가격에 사겠다는 곳도 없었다. 당시 인수 절차에 참여한 관계자는 “인수 의사를 밝힌 곳들은 1억달러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뉴스코프는 마이스페이스와 제휴를 맺을 업체를 2주 안에 한두 기업으로 줄이고 6월 말에는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