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CEO “위치기반 실시간 쿠폰 판매, 한국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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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원하는 때,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루폰 나우입니다.”

대표적인 소셜쇼핑 업체 그루폰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앤드류 메이슨이 한국에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올 3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그루폰코리아의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라는 말과 함께 그루폰의 성장배경과 그루폰 나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루폰은 2008년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했다. 당시 앤드류 메이슨은 ‘더포인트’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캠페인을 주최하고 사회적인 활동을 함께하는 웹사이트였다. 더포인트는 곁다리 프로젝트로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서비스를 판매했다. 이때 반응이 좋자,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이라는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했다.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창업자

“(더포인트에서 쿠폰을 팔던) 그 때 업주의 반응이 뜨거워 9개월간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소규모 영세업체는 소비자에게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노출하는 기회를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그루폰은 이들 업체에 신문이나 라디오보다 홍보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그루폰은 설립 3년 만에 46개국에 진출했다. 전 세계에 7500여명의 직원을 두고 하루에도 수십 개의 쿠폰을 판매한다.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의 현재 모습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꽤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그루폰코리아의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의 성공 요인으로 품질과 신뢰를 꼽는다. “그루폰은 큐레이터가 된다는 심정으로 일합니다. 업체를 선정할 때 사전에 미리 경험해보고 양질의 지역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신뢰를 위해 불만족시에는 100% 환급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루폰은 모바일이나 웹서비스 등의 기술보다 고객과 업체와 맺는 영업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눈치다.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은 영업과 기술력을 접목한 회사로 기술적인 부분이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영업도 굉장히 큰 영역을 차지하는데, 이 부분은 지역 상점과 협력하는 데 큰 부분을 담당한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메이슨은 그루폰의 사업 모델이 발전한 형태로 ‘그루폰 나우’를 꼽았다. 그루폰 나우는 소비자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상점도 손님이 필요한 때 원하는 시간에 맞춰 쿠폰을 파는 서비스다.

5월10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그루폰 나우에 대해 앤드류 메이슨 CEO는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단계이며,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루폰 나우의 국내 도입 시점은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가 “올 6월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성장 가도를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루폰에도 경쟁자는 있다. 구글이 ‘구글오퍼스‘라는 할인 쿠폰판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페이스북은 그루폰 나우와 비슷한 ‘페이스북 딜스’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앤드류 메이슨은 “페이스북 딜스나 구글오퍼스가 우리의 경쟁 업체라 말할 수 있지만, 경쟁은 사실 나쁜 게 아니다”라며 “경쟁자가 있어 소비자와 업체에 좋은 효과를 주고 시장의 혁신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메이슨은 지금으로선 경쟁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과 파트너사를 보살피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