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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위 U’와 ‘X박스 클라우드’ E3서 공개

2011.06.08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E3’의 둘쨋날, 닌텐도가 신제품을 공개했다. 닌텐도는 ‘위’ 후속 기종에서 독특한 게임 컨트롤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닌텐도의 후속기종 외에도 올해 E3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목받았다. 게임 스트리밍 업체 온라이브가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MS도 X박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올림할 것을 약속했다.

닌텐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7일, 닌텐도 위의 후속 기종 ‘닌텐도 위 U’를 발표했다. 동작인식 조작 방식을 도입해 게임을 온몸으로 즐기게 한 닌텐도가 후속 기종에서 선택한 전략은 듀얼 스크린이다. 닌텐도 위 U에는 컨트롤러에도 스크린이 달려 있다.

위U 컨트롤러에 적용된 스크린은 6.2인치 크기로 터치 조작을 지원한다. 컨트롤러에 달린 화면은 TV로 출력하는 게임 화면을 그대로 옮기는 용도는 아니다. TV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컨트롤러에 달린 화면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각종 보조 화면을 띄우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적의 공격을 컨트롤러 화면에 배치된 방패를 이용해 막거나, 컨트롤러 화면을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볼 수 있는 창으로 이용하는 식이다. 게임 개발자가 컨트롤러에 달린 6인치 화면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활용도는 다양해진다.

컨트롤러에 달린 스크린으로 TV 게임 화면을 전부 옮길 수도 있다. 거실 TV로 게임을 즐기다가 TV를 보고 싶을 땐 TV로 출력되는 게임을 끄고 컨트롤러에서만 즐길 수도 있다. 작은 태블릿 PC를 컨트롤러로 쓰는 셈이다.

‘슈퍼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시게루 미야모토 감독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닌텐도 U의 조작 방식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닌텐도 위 U는 2012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출시 날짜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이브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온라이브는 E3에서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태블릿 PC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이브는 2010년 PC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온라이브가 이번에 공개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HTC ‘플라이어’나 모토로라 ‘줌’,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에 게임을 스트리밍해주는 서비스다.

온라이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태블릿 PC에서 온라이브 앱을 내려받아 온라이브 게임 스트리밍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이브 클라우드에는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 마켓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인 만큼, 친구로 등록한 다른 사용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 조작은 태블릿 PC의 터치와 게임 컨트롤러를 모두 지원한다. 게임 컨트롤러는 태블릿 PC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온라이브의 태블릿 PC 게임 스트리밍은 미국과 유럽에서 올가을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온라이브 이용 금액은 1달에 10달러 수준이며, 게임을 구매할 땐 각각의 게임 타이틀에 붙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온라이브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스트리밍 해준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MS는 E3 개막 하루 전인 6월7일, MS 기자간담회를 통해 X박스 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X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사용자의 프로필과 게임 데이터를 X박스 콘솔에 저장하는 대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X박스 라이브 계정을 통해 X박스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기만 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게임 데이터를 불러와 즐길 수 있다.

마크 휘튼 MS X박스 라이브 부사장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사용자가 거실에 있지 않을 때도 X박스 라이브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MS는 사용자의 게임 네트워크를 넓혀주는 서비스도 소개했다. ‘비콘’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서비스는 친구로 등록한 사용자가 X박스 라이브에 접속했을 때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해일로 : 리치’라는 게임을 비콘에 등록해 두면 페이스북이나 X박스 라이브에 등록된 친구가 같은 게임에 접속했을 때 이를 알려준다. 비콘 알림을 통해 친구의 접속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비콘 서비스는 사용자가 게임이 아닌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때도 친구의 접속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X박스 라이브의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있는 중에도 친구의 접속을 알려주는 식이다.

X박스 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비콘 모두 올해 말부터 X박스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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