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스카이프’ 국내 서비스 ‘대성그룹’으로…왜?

2011.06.13

대성그룹이 통신 사업에 대한 가능성 타진에 들어갔다. 대성그룹은 이베이 옥션을 통해 제공되던 인터넷전화(VoIP) 스카이프 서비스를 오는 7월 14일부터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프와 이베이 옥션의 협력관계는 오는 7월 13일부로 종료된다.

스카이프와 이베이 옥션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지난 5월 1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85억 달러에 스카이프를 인수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수하려는 스카이프를 품에 안고 개인 대상 서비스보다는 기업 시장의 통합 커뮤니케이션(UC)와 협업 분야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를 인수하면서 국내 서비스 주체가 어느 곳으로 결정될 지도 관심사였다.

대성그룹의 서비스 약관에 동의한 후 국내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하면 새로운 스카이프 크레딧, 스카이프 구독 및 스카이프 유료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대성그룹의 한국어 고객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 설명 : 스카이프와 대성그룹이 국내 사업 협력과 관련해 손을 잡았다. 좌측부터 댄 니어리(Dan Neary) 스카이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매니저, 노경진 대성홀딩스 IT사업부문장(부사장)

대성그룹이 글로벌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와 제휴한 배경은 통신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이동통신재판매(MVNO), 인터넷전화(VoIP) 사업 등 유무선 통신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또한, 그룹 내 IT 계열사인 코리아닷컴(Korea.com), 대성글로벌네트웍 CRM 사업부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통신 서비스 사업에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VoIP 서비스를 결합시키면서 사전 점검을 하려는 수순이라는 것.

노경진 대성홀딩스 IT 사업부문장(부사장)은 “대성그룹이 그간 통신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이 스카이프의 한국 내 파트너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 것 같다. 인터넷전화 분야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카이프와의 파트너쉽이 IT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스카이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매니저인 댄 니어리(Dan Neary, General Manager for Asia Pacific at Skype)는 “지난 60여 년에 걸쳐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IT 비즈니스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경영해 온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대성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대성그룹과 함께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용자 기반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지사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에 나설 경우 기존 통신 사업자들과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질 것을 우려해 서비스 주체를 떠안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프의 VoIP 국내 서비스 주체 변경과 관련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은 “내부에서 확인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yeball@bloter.net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