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011 JCO 컨퍼런스’…1800명이 뿜어낸 열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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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conquer new challenges”

‘급속도로 변화하는 자바 시장의 변화를 극복하자’는 모토 아래 6월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1회 한국자바개발자컨퍼런스(Java Developer Conference)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일요일에 개최됐지만 1800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여름 날씨도 뜨거웠지만 개발자들의 열의는 더 뜨거운 것처럼 보였다.

이날 행사는 김효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9시 40분에 시작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병곤 자바커뮤니티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바컨퍼런스가 최초로 일요일 오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놀랍다”고 웃으며 “올해는 2009년과 비교해 컨퍼런스 섹션수가 늘었다. JCO는 앞으로 멘토링과 다양한 강연을 통해 회원들과 즐거움을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개회사 뒤에 바로 이어진 기조연설엔 양유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 진흥 단장이 ‘소프트웨어 활성화 전략과 개발자 지원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사진)를 시작했다.

이날 양 단장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분야가 많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양유길 단장은 “세계적으로 IT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미래의 IT기술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이동성, 스마트 폰 같은 이용자 수요 맞춤형 지능기반의 정보 서비스 같은 지능성, 제품 서비스의 융합을 통한 내재성 등이 극대화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융합촉매제인 소프트웨어가 가진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프트웨어의 부가가치율은 제조업의 약 2.3배의 달한다. 고용창출효과는 제조업의 약 1.6배에 달하며, 시장규모는 반도체의 3.3배, 휴대폰의 5.6배 이상이다.

이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10년 11월 조사한 “2011년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top 10이슈”엔 1)가상화, 2)클라우드 컴퓨팅, 3)소프트웨어 융합 기술, 4)스마트 테크놀로지, 5)스마트폰 보안, 6)모바일 플랫폼, 7)3D 소프트웨어, 8)소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9)하이브리드 위젯, 10) 차세대 정보 분석패턴 인식 기능 등이 있었다.

양 단장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은 오라클 아태지역 이종인 전무가 맡았다. 오라클은 썬을 인수하면서 자바 진영과의 관계 맺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조금은 매끄럽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종인 전무(사진)는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자바 개발자들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발표에 앞서 “원래 자바개발자컨퍼런스 행사는 개발자들이 발표하는 게 더 좋지만, 오라클이 최근에 썬을 인수한 뒤 보인 행보에 대해서 걱정하는 시선이 많아 오라클 지원 방향의 자바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직접 설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라클은 썬이 수년간 해 왔듯이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동시에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등 새로운 영역에도 자바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동안 후퇴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던 자바를 다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키울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해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겠다. 다만 오라클은 자바와 관련된 상업용 제품 생산과 관련해서, 기존에 썬이 보였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오라클은 자바 SE(Standard Edition) 7 발표를 무척 강조하고 있다. 오는 7월 7일 공식 발표될 SE7은 SE6이 발표 된지 5년 만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이후 이뤄지는 첫 번째 자바 제품 출시라는 점 때문에 자바 진영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 전무의 연설이 끝나자, 갑자기 행사장이 소란스러워졌다.

이날 행사에 6인조 여성 그룹 ‘달 샤벳’이 축하 공연차 방문했다. 아침 일찍부터 진행된 행사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이때만큼은 허리를 세우고, 눈을 크게 뜨며 달 샤벳 공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 샤벳의 공연이 끝나자 곧장 7개의 개별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개별 컨퍼런스 중 IT의 요즘 가장 핫한 이슈인 클라우드에 대해 발표하는 윤동식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상무의 강연을 들어봤다.

윤동식 상무는 “데이터 증가에 따라 컴퓨터 서비스가 클라우드 IT로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다. 패키지 회사들도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에 긍정적이며,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탑재되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다수의 기업들이 총 소유비용을 줄이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고려중이다.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서버 구축과 인건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면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면서 보안을 문제로 삼는데, KT는 VLAN을 통해 각 사용자가 서버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고객 정보가 다른 곳으로 넘어가지 않게 완벽히 분리시켰다”고 설명했다.

KT는 유클라우드와 관련한 부스도 마련하면서 개인용 저장소인 유클라우드, 서버 자원을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서버(구 유클라우드 CS), 유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KT가 개발자 행사를 지원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KT는 무료 무선랜 접속이 가능토록 많은 지원을 했다. 액세스포인트(AP)도 50여개 정도를 개방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지원팀도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서진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 개발자 전도사(부장)이 ‘스마트폰에서 크로스 플랫폼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적진에 온 소감이 어떠냐는 농담성 질문에 서진호 부장은 “개발자 행사에 온 것이지 적진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개발자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N스크린에서 플랫폼을 넘나드는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 집중 아키텍쳐에 관심을 기울이여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참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진호 부장은 JCO 측에서 공개적으로 모은 아이템 공모에 직접 제안서를 넣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와 관련된 섹션들이 많이 배치된 만큼 김형준 그루터 수석의 ‘클라우드 시대의 데이터베이스 NoSQL 개념과 사례’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NoSQL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형준 수석은 “최근 등장한 기술에 대해 국내 적용 사례를 가져오라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런 접근법은 상당히 아쉽다”면서 “지금은 적용을 하면서 내부의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고 안타까움도 표했다. 해외 기업들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들에게 맞는 인프라들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는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니퍼소프트, 지앤선, 인사이트, KT, 에이콘 출판사, 한빛미디어, 한국오라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해 개발자들에게 제품과 회사 알리기에 분주했다. 출판사들은 저자 사인회들을 개최하면서 개발자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했다.

한편, 김병곤 JCO 회장은 “1800명이 참여한 행사였는데 큰 문제 없이 행사가 잘 끝나 다행”이라고 밝히고 “내년에는 섹션수를 좀더 늘릴 수 있도록 좀더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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