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회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주체는 휴대폰을 제조하는 제조회사나 관련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가 아니다. 이들은 오히려 한발 떨어져 이들의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정반대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열혈 매니아들의 커뮤니티인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인 마이미츠’(www.mymits.net) 다.
마이미츠가 ‘제 1회 마이미츠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마이미츠 운영자인 박정환 씨는 “PC용 프로그램이 많아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하거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듯이 스마트폰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이나 KTF, LG텔레콤에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편하고, 즐겁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한다.
그런데 주체가 제조사나 이동통신사가 아니다. 이 대목에선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은 휴대폰에 PC 운영체제와 유사한 전용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해 일반 PC에서 제공되던 기능들을 휴대폰에서도 구현한 것이다. 관련 시장에는 이미 노키아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LG전자 등이 국내외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많은 스마트폰을 쏟아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이미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던 단말기 업체들의 제품들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F 사용자용 울트라메시징(SCH-M620, SPH-M6200, 일명 블랙잭. 사진)폰을 출시했고, 그 후 LG텔레콤 고객들을 대상으로 ‘멀티 터치폰(SPH-M4650)’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더 열성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출시를 달가워하지 않았고, 그동안 스마트폰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것을 철저히 막아왔다. 통신사가 인증한 프로그램이 아니면 그 어떤 제품도 설치할 수 없었다. 통신사들은 인증 프로그램 활성화도 철저히 외면해 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PC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용자 스스로 설치할 수 있듯이 휴대폰에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또 무선랜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면 PC에 다운로드 받은 MP3 음원이나 영상, e-북 등을 간편하게 개인들의 스마트폰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온라인음악 사이트 수익 모델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해외 통신사들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멀티 터치폰(SPH-M4650)’을 출시한 LG텔레콤이 이런 폐쇄적인 사업 모델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시장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전자의 울트라메시징(SCH-M620, SPH-M6200, 일명 블랙잭)폰을 출시한 SK텔레콤과 KTF와는 전혀 다른 시장 접근이다.
이 때문에 국내엔 PDA 폰이나 스마트폰이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에 대한 열성적인 애정을 가진 이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제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까지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통신사나 제조사가 나서지 않아도 이제 윈도 모바일 5.0 이상의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탑재된 단말기들이 출시된 만큼 목마른 이들이 직접 우물을 파겠다고 나선 것이다.
박정환씨는 “음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유용하지요. 또 지하철 노선도도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편리하도록 하는 제품이면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행사이긴 하지만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개발한 제품을 무상으로 사용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해외의 경우 심비안이나 리눅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 같은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폰들만이 제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개발, 출시될 프로그램들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미츠 운영진, 마이미츠내 전문 회원 등이 참여해 테스트와 심사를 담당한다.
개발 언어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약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을 참조해 개발을 해야 한다. 단축 아이콘을 만들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삭제했을 때 레지스트리도 없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정환씨는 “프로그램 설치와 제거로 인해 통화 자체가 안되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개발해주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박정환씨는 이번 행사를 마련하면서 스마트폰 개발과 관련한 세미나를 함께 개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이 첫 행사인 만큼 향후 행사를 마련할 때는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단말기 업체나 이동통신사들도 지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겠습니까?”
라며 다음 행사는 커뮤니티, 개발자, 제조사, 이동통신사, 운영체제 제공업체가 모두 어울려 치뤘으며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박정환씨와는 지난 11월 24일 서울역에서 만났다. 사진 촬영을 요청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커뮤니티 운영자로서 행사를 준비했을 뿐이지 얼굴을 알릴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번 행사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나 자신의 스마트폰에 날개를 달고 싶은 사용자들은 마이미츠(www.mymits.net)에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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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미츠 동호회가 SCH-M620, SPH-M6200, SPH-M4650 를 위한 어플 대회를 여는군요.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매우 부족한 국산 윈도 모바일 5(또는 6) 어플을 사용자 세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첫 번째 행사입니다.
사실 국내서 최근 보기 드문 ‘스마트폰’ 대박이었던 블랙잭이 보급됐지만 그 흔한 ‘고도리’도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혹시 틀렸다면 소개 좀 ^^) 이러한 차원에서 두둑한 보상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