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RIM, 코닥 특허권 침해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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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하나로 10억 달러를 기대했던 코닥(Kodak)의 꿈은 어떻게 될까?

지난 6월30일(현지기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 행정법원이 지난 1월에 결정한 ‘애플(Apple)과 리서치인모션(RIM)이 코닥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일부 결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무역위원회는 “글자 그대로 아이폰3GS와 아이폰4는 비 플래시 모드의 사진촬영에서 코닥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제임스 홀바인(James Holbein) 국제무역위원회 비서는 “위 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더 고려하도록 하겠다”며 “가능하다면 8월30일까지 전체 특허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IT 정보 전문지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는 위 결정을 인용해 “국제무역위원회가 사진 미리보기 기술 등 다른 특허에 대해서는 더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셈”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엄청난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며 회생을 꿈꿨던 코닥에게는 마지막 희망이 생긴 셈이다.

애플과 리서치모션에 대한 코닥의 특허권 소송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코닥은 “아이폰과 블랙베리에 쓰이고 있는 사진 미리보기 기술 등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음해 1월, 미국 행정법원은 ‘코닥의 특허권이 침해당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인정하지 못한 코닥이 재소를 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 결정이 지난 30일 나온 것이다.

코닥이 소송을 제기한 특허 기술의 핵심은 촬영한 고 해상도 사진을 프로세서 부하를 줄이기 위해 저 해상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카메라에서 고 화질로 사진을 찍은 후 이를 현상하지 않고 카메라에서 바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기술을 코닥이 가지고 있단 뜻이다.

한편, 코닥은 현재 1000개 이상의 디지털 이미지 특허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삼성과 LG로부터는 위와 같은 소송을 통해 9억 6400만 달러에 달하는 로열티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