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반쪽짜리 ‘티몬 나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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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가 실시간 쿠폰 판매 서비스 ‘티몬 나우’를 7월11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몬 나우는 상점이 할인율과 쿠폰 사용시간, 쿠폰 판매량을 직접 정할 수 있다. 소비자는 강남이나 홍익대 근처 등 원하는 지역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쿠폰을 PC로 구매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 시간을 넘기면 다음날 바로 환불해준다.

티몬 나우는 현재 강남과 홍대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지역마다 계약한 업체가 100곳에 이른다. 앞으로 8월말이면 신사역 부근의 가로수길과 명동을 비롯해 서울의 주요 상권으로 티몬 나무를 확장할 예정이다.

티켓몬스터는 티몬 나우를 소개하며 “그루폰 나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루폰 나우는 미국의 리빙소셜의 인스턴트딜이 시작한 실시간 위치기반 할인쿠폰 판매 서비스로, 쿠폰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에서 바로 이용가능한 쿠폰을 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티몬 나우는 실시간 위치기반 쿠폰 판매를 내세운 그루폰 나우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티켓몬스터는 티몬 나우를 모바일앱 없이 웹페이지로만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켓몬스터는 안드로이드 앱은 이번 주 중으로, 아이폰 앱은 7월 중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없이 내놓은 반쪽짜리 티몬 나우는, 실시간도 없고, 위치기반도 없는, 그저 사용시간 제한이 있는 쿠폰 판매 페이지에 불과해 보인다.

기존 티켓몬스터가 파는 쿠폰 판매 페이지와 티몬 나우 페이지에는 차이점이 없다. 판매하는 쿠폰 목록 페이지를 깔끔하게 다듬었다는 점 외에 딱히 새로워 보이진 않는다. 쿠폰 판매하는 상점의 위치도 찾기 어렵다. ‘강남’ 지역 쿠폰, ‘홍대’ 지역 쿠폰으로만 찾을 수 있고 지도를 통해 한 눈으로 보긴 어렵다. 지도로 쿠폰을 보여주는 서비스는 쿠폰모아와 같은 쿠폰 모음 사이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제공하는데 티켓몬스터는 이 기능을 웹페이지에서 뺐다. 기존 쿠폰보다 판매시간과 사용시간이 촉박한데도 상점 위치를 각 쿠폰 소개 페이지 하단에 두어 불편하다.

한편, 티몬 나우가 표방하는 ‘실시간 위치기반 쿠폰 판매’는 다른 덩치 큰 소셜쇼핑 업체도 곧 뛰어들 모양이다. 쿠팡이 7월말과 8월초 사이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실시간 위치기반 쿠폰 판매’ 기능을 넣겠다고 한다. 그루폰코리아는 7월 중으로 그루폰 나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실시간 위치기반 쿠폰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있다. 신생 벤처회사인 ‘로티플’은 6월3일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7월7일 홍대와 신촌·이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