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닉스 시스템을 고객사에 확산시킨 1등 주역은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MS)였습니다. 오라클, 사이베이스, IBM, 인포믹스 등의 RDBMS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유닉스 시스템을 도입한 고객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제 리눅스 시장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미들웨어인 제이보스를 사용하기 위해 리눅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으니까요.”
레드햇코리아 김근 지사장(사진)은 제이보스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업체인 레드햇코리아(
그동안 미들웨어 분야는 티맥스, BEA,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용 패키지 업체들이 주도해 왔는데 이런 시장 환경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겠다는 것.
레드햇은 미들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과의 본사 기술 부문 부사장인 앤디 밀러(Andy Miller)와의 만남도 주선하고 나섰다.
또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운영체제 교육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 기반의 교육 과정에 제이보스 미들웨어 기반의 교육과정도 신설해 인력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레드햇코리아의 최대 메인 총판인 다우기술은 행정자치부가 전국 시군구에 도입하는 성과관리시스템을 제이보스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환경에서 구축하기로 계약하는 등 시장도 조금씩 개화되고 있다.
이들의 1차 타깃은 J2EE 기반의 미들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윈백 전략이다. 레드햇코리아가 제이보스에 대한 시장 확산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HP도 조력자로 나섰다.
한국HP는 오픈소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궁극적으로 고객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오픈소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파일럿 무료 컨설팅 서비스(www.hp.co.kr/opensource)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오픈소스를 적용할 때 예상되는 총 소유비용 절감 효과의 정량적인 분석과 실제 운영중인 간단한 J2EE 애플리케이션을 HP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로 전환해 안정성과 기능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HP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로써 운영체제(리눅스), 미들웨어(JBoss), 데이터베이스(My SQL) 등으로 구성된다. HP는 이 모든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본사 오픈소스 기술 연구소의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안정성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한다.
한국HP의 주 타깃은 일단 BEA와 IBM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HP는 이 사업을 위해 2년동안 준비해 왔다. 양정주 한국HP 서비스사업본부 차장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제이보스 환경으로 간단하고 안정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툴 등을 개발해 놓고 있습니다. 일단 수익보다는 투자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HP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12월 21일(금)까지 신청을 받아 이 중 다섯곳의 고객을 선발해 12월 24일(월) 개별통보한다. 본격적인 컨설팅은 2008년 1월부터 시작되면 2주안에 끝마칠 계획이다. 양정주 한국HP 차장은 “가벼운 시스템 중 오픈 소스로 전환하고 싶은 고객들이 주 타깃입니다”라고 밝혔다.
레드햇은 교육과 파트너 확보 이외에도 미들웨어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출시를 약속하고 나섰다. 레드햇 앤디 밀러 부사장(사진)은 “내년 1분기 안에 서비스기반아키텍처 지원 제품이 출시됩니다. 스웨덴철도정보제공 분야에 이 제품을 이미 적용했는데 고객은 저희에게 별도 도움을 안받고도 SOA를 구현했습니다. 그만큼 저렴하고 유연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근 레드햇코리아 사장은 BEA나 IBM, 티맥스, 오라클 같은 SOA 주도 솔루션 업체들이 국내 고객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술이나 전략, 프레임워크 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비용입니다. 비용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오픈 소스 미들웨어가 SOA 구현을 위한 열쇠로 부상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오픈 소스 시장은 아직은 태생기나 마찬가지다. 그동안 포털 업체 위주로 운영체제와 톰캣 같은 미들웨어를 사용해 왔지만 대기업들이나 공공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활용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렴하고 확장 가능한 미들웨어가 출시되면 기업들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드햇이 호언장담하듯이 제이보스가 리눅스 운영체제의 확산을 가져올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을지 내년도 오픈 소스 시장이 기대된다.
티맥스와 BEA, IBM, 오라클 등은 리눅스를 밀고 있지만 미들웨어 만큼은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해 오고 있다. 이들이 오픈 소스 미들웨어인 제이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도 내년 국내 미들웨어 시장을 관전하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티맥스, BEA, IBM의 선두 그룹을 따라잡으려는 오라클, SAP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제이보스도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년도 국내 미들웨어 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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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