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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컴퓨팅, 기업 SW 정책을 바꾸다

2011.07.15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쏟아지면서, 기업 환경이 많이 변하고 있다.

7월13일(현지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비트 2011′ 컨퍼런스에서는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앱, 일반 비즈니스 방식과 다르다’를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모바일비트는 해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세계 700명이 넘는 모바일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컨퍼런스로, 새로운 모바일 제품이나 최신 모바일 관련 이슈를 다룬다.

올해 행사에는 아론 레비 박스닷넷 CEO, 밥 팅커 모바일아이온 CEO, 앨런 매서럭 퀵오피스 CEO 등이 토론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모바일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이 유행하면서, 기업은 이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각 기업 IT부서들이 기술을 구입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바일아이온은 모바일 장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박스닷넷은 온라인 컨텐츠 관리 서비스를, 퀵오피스는 모바일 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을 수정하고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다.

이날 진행된 토론에서 밥 팅커 CEO는 “지난 90일 동안 225명에 이르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찾아와 해당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달라고 성화였다”라고 말했다. 아론 레비 CEO도 “최근들어 1만8천개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관리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앨런 매서럭 CEO는 “나는 태블릿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본다”라며 “직원들은 이제 기기를 바꿔가면서 계속 자신의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론 레비 CEO 역시 “우리 회사에서도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라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비즈니스 전반에 퍼져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금융권도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첨단 모바일 기기들이 급속도로 등장하자, 이에 발맞춰 모바일 소프트웨어 도입을 서둘렀다. 그 덕분에 국내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인터넷뱅킹이나 주식,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들의 발언을 인용해 피시월드는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가 선도한 태블릿 인기를 시작으로 모바일 컴퓨팅이 기업으로 급속히 유입됐다”라며 “소프트웨어 사용과 관련해서 기업들이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 방식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론 레비 CEO는 “이전에는 기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최종 사용자여서, 제조사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할 때 기기를 가진 회사를 공략하면 됐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활용하는 직원들이 최종 사용자가 되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어,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밥 팅커 CEO는 “과거 1990년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하드웨어에 설치하면 끝이였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기업 전반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방식에 부딪혔다”라며 “애플리케이션과 사내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방법, 그로 인한 자료 유출 같은 보안 위험, 모바일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등 기존 소프트웨어와는 다른 운영 방식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앨런 매서럭 CEO는 현재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방식을 야구 경기에 비교하면서 “지금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타격 연습 중에 있다”라며 “기업은 아직 첫 번째 이닝에도 들어서지 않았다”고 말해 향후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더 빠르게 적응할 것을 시사했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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