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 ‘시나웨보’, 트위터·페북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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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기반을 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과연 전세계 SNS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까?

아직은 이런 의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이들은 많지 않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위세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에 기반을 둔 이런 SNS들은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다국어를 지원한다. 굳이 영어가 아니더라도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단문 블로그인  ‘시나웨보’(weibo.com)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나웨보는 세계적인 소셜미디어로 인기를 끄는 트위터의 특징을 중국어로 옮긴 ‘중국판 트위터’로도 알려졌다. 시나웨보는 2009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0년 5월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었다. 현재 등록된 이용자는 1억4000만명이 넘고 월 액티브 유저는 5000만명이다. 매달 새로 생성되는 계정은 1000만개다.

시나웨보는 중국의 시나공사에서 만든 ‘웨보’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시나공사는 중국인과 화교 커뮤니티 등 중국어 사용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미디어 회사다. 시나공사는 시나웨보 외에도 포털사이트 ‘시나닷컴’과 ‘시나모바일’(MVAS) 등을 서비스한다.

하지만 서비스의 언어만 바꿨다고 1억4000만명이라는 이용자를 끌지는 못했을 터다. 트위터가 전 세계에서 확보한 이용자는 2억명다. 이와 비교해, 단 4개 나라에서 영어가 아닌 단일 언어로만 서비스하는 것 치고 시나웨보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게다가 서비스 기간은 트위터가 5년인데 비해 시나웨보는 2년도 안됐다.

시나웨보는 140자 글자 수 제한을 두고 있어 트위터의 ‘판박이’(트위터 클론)로도 불려진다. 하지만 중국어라는 커튼을 거두면 트위터와 다른 모습도 있다. 트위터는 단순함이 미덕인 서비스다. 140자라는 글자 외에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는 건 없다.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 기사 등 외부 콘텐츠도 인터넷 주소로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직접 텍스트 이외의 콘텐츠를 올릴 순 없다.

멘션과 리트윗, 쪽지 기능이 있지만, 트위터에서의 소통은 일방적이다.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는 아니다. 반면 가디언에 따르면 시나웨보는 댓글 기능을 넣어 트위터 위에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을 얹은 모양새다. 미디어 기능보다 네트워크 기능을 강조하다 보니 시나웨보에서 주로 공유되는 내용은 농담이나 이미지, 비디오 등 일상이다.

이렇게 서비스의 속속을 들여다보면 시나웨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사이에 있는 모습이다. 올 3분기 시나웨보가 가상화폐 도입을 앞두고 점차 페이스북의 수익 모델을 노리는 눈치다. 시나웨보가 도입할 가상화폐는 가칭 ‘웨비’(Weibi)로 알려졌다. 1웨비는 1위안으로 페이스북처럼 e커머스, 소셜게임을 도입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나웨보는 플랫폼을 다양하게 끌고 간다. 시나웨보는 올 가을께 영어판을 선보이고 올해 안에는 기업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과연 중국의 인해전술을 앞세운 ‘시나웨보’가 전세계 SNS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넘어설 수 있을까?

트위터 시나웨보 페이스북
이용자 수 2억명 1억4000만명 7억5000만명
서비스국가 전 세계

단일 플랫폼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국가별 플랫폼

전 세계

단일 플랫폼

언어 (10개국)

한국어, 영어, 일본어, 포르트갈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터키어,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 전 세계 70개 이상의 언어
공유 내용 텍스트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투표 기능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투표 기능
가상화폐 없음 웨비(가제)

1웨비=1위안

페이스북 크레딧

1페이스북 크레딧=0.1달러

상장 여부 알려진 내용 없음 모회사 시나공사가

상장회사

2012년 4월 기업공개 예정
댓글 불가 가능 가능
알티/리트윗 가능 가능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