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 국내 시장 진출…”이래뵈도 ERP 시장 3위!”
2007. 12. 13 (0) 뉴스와 분석, 사람들 |
낯선 이름 ‘인포’(www.infor.com)’가 국내 ERP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름은 낯설지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SAP와 오라클에 이은 3위업체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기업성과관리(CPM), 기업자산관리(EAM)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미국에서 설립된 인포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설립 5년만인 2006년에 매출 23억달러를 달성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SAP, 오라클에 이어 3위 업체로 올라섰다. 세계 115개국에 진출해 9,2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7만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인포라는 회사를 알기 위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대표격인 ERP 시장에 SSA글로벌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바안(Baan), 에피파니, 맥스인터내셔널, 프로비타 등 관련업체들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워가던 SSA글로벌을 거꾸로 인수한 업체가 있다. 바로 ‘인포’다. 인포는 SSA글로벌에 이어 익스텐시티, 기악(GEAC), 인피니움, 릴리(Lilly), 맥피스, 마캠, 머시아를 먹어치우며 급성장, 순식간에 세계 3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부상했다.
시장 3위권에는 피플소프트와 제이디에드워드 등 다른 업체들도 있었지만, 오라클이 이 업체들을 인수해버린 덕에 인포는 일약 시장 서열 3위로 올라서게 됐다. (관련 자료 참고 : 오픈소스는 ERP에 대한 해답인가? )
인포가 인수하기 전 SSA글로벌은 이미 국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SAP와 오라클, 영림원과 삼성SDS 등 국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제대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포가 다시 국내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재기 선언인 셈이다.
인포는 지난 9월 인포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사이베이스 지사장을 지낸 이상일 씨를 초대 지사장으로 영입해 조직도 꾸렸다. 그리고 1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CIO 대상 고객 세미나를 개최하고, 활동 개시를 선언했다.
이날 고객 세미나에는 본사의 CTO인 브루스 고든(사진)씨가 참석해 국내 고객사들을 위한 인포의 전략과 솔루션 및 기술적 차별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고든 CTO는 인포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픈 SOA(서비스기반아키텍처) 구현’을 강조하며, 인포의 솔루션이 각 비즈니스 별로 특화시켜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든 CTO는 “인포의 솔루션은 실제 기업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고객의 비즈니스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늘 진화해 가고 있다”면서 “인포코리아가 이러한 인포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AP와 오라클에 이어 인포까지 뛰어들면서 국내 ERP 시장은 세계 3대 ERP 업체들의 각축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간접영업 방식으로 ERP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어서, 국산 ERP 업체들은 힘겨운 경쟁자 하나를 더 맞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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