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가 아이패드2를 싫어해야만 하는 이유 10가지

지난 6월 IT 리서치 전문 자문기업인 가트너는 “2016년까지 전체 주요 마케팅 자동화 벤더 중 절반이 애플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아이패드 같은 미디어 태블릿이 직장에서 점차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CIO인사이트는 “아이패드2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태블릿이지만, 기업 내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아이패드2 사내 도입을 고민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들어 아이패드2 도입이 기업에게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존 기업용 태블릿을 대신할 새로운 태블릿으로 주목받던 아이패드2를 둘러싸고 대체 무슨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일까?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윈도우 컴퓨터에서 보는 웹 사이트와 아이패드2를 통해 보는 웹 사이트가 다를 수 있다. 아이패드가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CIO인사이트는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플래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플래시를 지원하는 태블릿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에게 너무 편안하다

CIO인사이트는 “아이패드2는 진열대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때문에 이 제품은 일하기 싫어하는 직원들을 더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너무 익숙하고 편리한 환경이기 때문에 오히려 직원들에게는 하나의 유혹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다음 이유를 보면 더 쉽게 이해될 것이다.

일이 아니라 놀고 싶어진다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소파 디바이스’라는 말이 생겨났다. 책상 위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기보다 아이패드로 소파에 기대어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점이 CIO들에겐 달가울리 없다.

CIO인사이트는 “직원들이 아이패드2를 사용할 경우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것”이라며 “직원들은 앱 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르도 받거나,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볼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아이패드의 이런 점은 단순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매력으로 작용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 저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비용이 들어간다

게다가 CIO인사이트는 “와이파이와 3G가 되는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2 모델 가격이 629달러(국내 79만원)”라며 “아이패드2를 기업 내 도입할 경우, 여기에 통신비가 추가적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물론 사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에 일이 있을 때나, 출장이 있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악세사리 비용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건 통신비 뿐만 아니다. 악세사리 비용도 들어간다. 아이패드2가 9.7인치의 넓은 태블릿 화면을 자랑하지만, 실제로 편하게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키보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아이패드를 넣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도 필요해진다.

CIO인사이트는 “아이패드2를 기업내 도입하면, 통신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악세사리 비용도 발생한다”면서 “기업은 이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왼쪽부터 아이패드2, 블랙베리 플레이어

따라서 총 소유 비용은?

결국 아이패드2를 도입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비용이다. CIO인사이트는 “아이패드2의 총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앞서 언급했듯이, 가장 저렴한 와이파이-3G옵션이 629달러, 여기에 통신비용, 악세사리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이패드2를 사내 도입하기 위해서 드는 최저 비용이 629달러(국내 79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CIO인사이트는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어갈 바에야, 차라리 같은 가격의 레노바 넷북을 도입하는게 기업에게 더 이득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용 방법 교육이 필요해진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는 “애플 제품을 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장치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실제로 아이패드2는 사용 설명서가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편하게 아이패드2를 사용하는 건 아니다.

기업은 터치스크린에 익숙하지 않은, iOS에 익숙하지 않은, 태블릿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용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

CIO인사이트는 “PC에 익숙한 직원들이 아이패드2를 사용했을 때 위험이 아이패드2를 도입해서 얻는 이익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윈도우와의 소프트웨어 호환성

CIO인사이트는 “회사 운영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애플은 iOS 플랫폼에서 실행된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이패드2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말했다.

일상적으로 회사에서 직원들이 윈도우 기반 PC에서 작업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iOS 기반의 아이패드2는 소프트웨어 호환 측면에서 직원들에게 조금 불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블랙베리 플레이어

갑자기 ‘어떻게 블랙베리 플레이어를 아이패드2와 비교하냐~ ’ 같은 원성이 들려오는 것 같다.

하지만 CIO인사이트는 “시중에 여러 태블릿이 나와 있다”며 “그 중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뛰어난 보안 기능을 지원하고 하는 등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3

마지막으로 CIO인사이트는 “빠르면 이번 가을 안에, 늦어도 2011년 안에 아이패드3가 나온다”며 “지금 아이패드2를 도입하는 것보다 아이패드3를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로터닷넷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기업용 SW를 담당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중. 마음과 몸이 자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izziene@bloter.net, @izzi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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