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내 정보통신(IT) 시장은 어떤 이슈가 주도하게 될까?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해의 시장을 예측해 보곤 한다.

시장 조사 기관인 한국IDC(대표: 백인형, www.idckorea.com)는 2008년 국내 IT 시장은 2007년 성장률(3.7%)보다 상승한 4.6%로 전망되며, 2007년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국내 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표는 2006~2011연까지의 국내 IT 시장 전망이다.(단위 : 십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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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는 18일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개최한 ‘2008년 한국 IT 시장 전망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아울러 2008년 예상되는 국내 정보통신 시장의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조망, 한국IDC가 내다본 2008년 10대 예측 (Top 10 Predictions)을 소개했다.

1. 국내 IT 시장, 하향 안정화 추세속 점진적인 저성장 기조 고착화
미국
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됨에 따라 2008년 세계 IT 투자가 둔화될 전망이다. 2008년 세계 IT 시장은 2007년 성장률인 6.9% 보다 하락한 5.5-6.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국내 IT 시장은 이보다 낮은 4.6%의 성장률로 15조 1,300억원 규모로 전망되며 전년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국내 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는 전년대비 1.7%, 소프트웨어는 8.3%, 서비스는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 IT 환경의 비즈니스 밀접성 강화 추세 확대 (Business Oriented IT)
고객들은 보다 중요한 비즈니스 핵심역량에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IT의 역할에 있어서도 과거 비용적 개념의 접근에서 벗어나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에이블러의 역할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
서비스 및 제품간 결합 현상의 보편화 (Converging Everywhere)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는 물론 서비스, 혹은 서로 다른 영역의 IT 사업 영역까지도 결합된 형태로 제공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로의 접근을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4
. 중소기업 대상과 틈세 시장에서의 성과 가시화 (Long, Long Tail)
중소기업과 틈새시장에서는 IT 산업에서 새롭게 언급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실험장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저예산으로 대기업의 요구에 준하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SMB 기업의 특성을 충족시키려는 새로운 아웃소싱, 혹은 메니지드 서비스 모델의 범용화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들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5.
다양한 서비스와 제공 모델의 퓨전화 (Everything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적용 확대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그리고 하드웨어에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 구현 에 따른 제공(offering) 모델의 퓨전 현상이 보다 다양화 되고 구체적인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추세는 현재 유연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파괴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현실적인 접근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다.

6.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한 단순화 추세 가속화 (Simplification)
과거 IT 시장의 부진이 복잡성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어진 것처럼 복잡성 극복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방안을 확보하기 위한 단순화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개발 환경에서부터 전반적인 기업용 IT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7.
IT 시장의 새로운 가치사슬 형성 확대 (New Ecosystem)
과거에는 특정 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개별 관계 위주의 IT 생태계(Ecosystem)가 일반적이었던 것에 반해, 점차 가치 중심의 네트워크 형태로 다양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IT 시장의 생태계가 형성,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8.
그린IT에 대한 관심 증가 (How about the Green IT)
IT 장비 부문으로부터의 에너지 소비 증가,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업그레이드 필요성, 새로운 투자 필요성 증가 등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이슈와 관련해 IT 공급자 차원에서는 차별화 전략의 접근 방법론으로서 그린IT 이슈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기존 관련 법규의 강화나 새로운 법규제정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9.
통신시장, 빅딜과 서비스 다양화 (Macro Deals but Micro Services in Communications)
이미 컨버지드 서비스 혹은, 컨버지드 인프라화에 대한 시장 예측이 보고되어 온 가운데, 2008년도가 이러한 예측이 점차 현실화 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혹은 서비스간 대규모 M&A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진행될 것이며, 다양한 서비스 제공 노력 및 법규 재정비에 따른 큰 변화가 예상된다.

10.
전통적인 IT시장에 새로운 경쟁구도 형성 (Emergence of non-traditional competitor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등 기존 IT 시장에서의 전통적인 경쟁 구도가 점차 비전통적인 업체의 IT 시장 참여 확대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IT 시장의 경쟁 구도는 보다 다양하고 심화된 형태로 전개될 것이 예상된다.

IDC는 과거 2년간 IT 시장 변화에 대한 주된 기조로  ‘파괴적인 비즈니스(disruptive) 모델’을 강조했는데 내년에도 이 진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2006년 구글 등의 급격한 성장세와 함께 IDC에서는 파괴적인(Disruptive) 모델이 IT 시장에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와 같은 현상은 2007년에 들어서는 변화의 측면이 보다 강조된 ‘초 파괴적인(Hyper-disruption) 현상’이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IDC는 온라인 딜리버리 모델,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개발 및 인프라 지원 환경 구성, 보다 포괄적인 솔루션 패케이징화 등 이미 주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시장은 활발한 진화가 진행중임을 확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IDC는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한 2008년 시장의 변화는 새로운 사상의 등장이나 또 다른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트렌드가 보다 정형화되고 비즈니스에 밀접해진 ‘파괴적 변화 그 이후’ (Post Disruption)에 대한 예상과 고려 사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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