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결제업체 또 인수…스카이프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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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

6일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서비스인 이베이(ebay)에 오랫동안 기억될 날일 듯 싶다. 먼저 이베이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1천여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가 무섭다.

이베이는 또 한꺼번에 두 건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하나는 덴마크의 이베이라 불리우는 DBA를 3억8천3백만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1995년에 설립되어 덴마크에서 10위안에 드는 웹사이트라고 한다.

또 다른 한 건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빌미레이터(BillMeLater)를 무려 8억2천만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판매자에게 먼저 지불하고, 나중에 이용자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을 제공하는데, 이미 아마존을 포함해서 여러 벤처캐피탈을 통해 2억7천만달러를 펀딩받은 바 있다. 현재 아마존, 애플 스토어 및 월마트닷컴 등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어찌보면 이베이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과 경쟁관계에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그냥 인수해 버렸다.

두 회사를 인수하는데 무려 1조3천억원에 이르는 돈을 썼으니, 오늘은 이베이에게 분명 대단한 날이다. 인수한 회사를 보더라도 이베이의 주종목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국내의 지마켓에 대해서도 조건부 인수허가를 받았으니,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경매와 관련된 철옹성을 쌓으려고 하는 듯 하다.

최근에는 온라인 경매와 관련이 없는 StrumbleUpon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들리는 걸보면 온라인 경매에만 집중할 모양이다. 이베이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온라인 경매 강화를 위해 두 개의 회사를 인수했는데도 주가가 올라갈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베이 주가

여기서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스카이프 매각 여부이다. 본 블로그를 통해서도 수 차례 전해 드린 것처럼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구글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스카이프를 인수해서 이베이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스카이프 서비스의 미래가 창창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이베이가 안고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특히 이번 인수 건에 조 단위가 넘는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스카이프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생각이 이베이에 있지 않을까? 가격만 맞으면 스카이프를 구글에 팔려고 했다는 점, 온라인 경매를 강화하기 위해서 지마켓, DBA, BillMeLater를 인수했다는 점, 그리고 온라인 경매와 관련없는 StrumbleUpon을 팔기 위해 내 놓은 점을 종합해 볼 경우 조만간 스카이프 매각 소식을 들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얼마 전에 터진 중국 내 스카이프 도청 사건이  매각 작업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듯 하기도 하고. 여하튼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경우 인터넷전화(VoIP)를 비롯한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이 대단할 듯 한데, 기대도 되고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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