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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 “안드로이드의 무덤이 될 것인가”

2011.08.03

포춘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휴대폰 사용자 216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이나 방법, 규모 면에서 높은 정확성을 담보한 것은 아니지만,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우선 아이폰 사용자의 94%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다른 아이폰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47%만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를 재구매하지 않겠다는 42%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구매할 계획인 스마트폰은 아이폰이었다.

물론 블랙베리의 경우는 전망이 더욱 나빴다. 현재 블랙베리 사용자의 67%는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애플은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업체가 되었으며, 그 뒤를 안드로이드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이 쫓고 있다. 오랫동안 스마트폰 분야의 1위 업체였던 노키아는 심비안 OS를 포기하고 윈도우 폰 7으로 전향한 뒤,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진영별로 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앞지르고 있지만, 먼스터의 조사를 보면, 안드로이드의 동력은 약화되고 있는 반면, 아이폰의 동력은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광 효과도 한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애플은 맥북 에어부터 아이패드 2, 아이폰 4 등 모든 전력을 시장에 쏟아붓고 있으며, 맥 OS X 라이온과 함께 다른 맥 제품들도 조만간 가세할 것이다. 기존에도 애플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성도는 매우 높았지만, 최근에는 마치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먼스터는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궤도상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애플은 이미 지난 분기에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됐으며, 전세계 휴대폰 판매 수익의 2/3을 긁어모으고 있다. 먼스터는 아이폰이 아이팟과 같은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이폰 5의 출시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어떤 타격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아직까지 아무도 아이폰 5가 어떤 모양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5는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jay_park@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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